남은 경기 4… 끝까지 알 수 없는 K리그1 우승ㆍ강등 향방
남은 경기 4… 끝까지 알 수 없는 K리그1 우승ㆍ강등 향방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0.23 21:47
  • 수정 2019-10-23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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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 우승 경쟁
인천-경남-제주 강등 싸움
2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울산 현대 경기. 울산이 2-1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2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울산 현대 경기. 원정팀 울산이 2-1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이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 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쟁 구도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파이널 A에선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우승, 파이널 B에선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의 강등 싸움이 한창이다. 올해부터 스플릿 라운드를 파이널 라운드로 재단장한 K리그1은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플레이오프 제도 폐지로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과 강등 향방이 모두 가려진다.

2019시즌 리그 우승이 가능한 팀은 울산과 전북으로 압축된다. 각각 승점 72, 71로 한 끗 차이를 보인다. 울산이 지난 시즌까지 ‘1강’ 면모를 보인 전북을 근소하게 앞선다. 승점 1은 한 경기 결과로 얼마든지 순위를 바꾸게 한다. 두 팀에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한 번 삐끗하면 시즌 내내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진다. 울산은 강원FC 홈(26일)-FC서울 원정(11월 3일)-전북 홈(11월 23일)-포항 스틸러스 홈(12월 1일) 일정을 남겨뒀다. 전북은 서울 홈(26일)-대구FC 원정(11월 3일)-울산 원정-강원 홈(12월 1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울산과 전북이 다음달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 37라운드가 우승을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다.

세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울산이 전북보다 일정에서 유리하다. 아울러 전북과 맞대결도 홈에서 열린다. 득점왕을 노리는 주니오(33)의 골 감각이 여전하고 김보경(30), 김인성(30) 콤비가 2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울산의 어깨가 든든하다. 전북이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주춤한 사이 울산은 4승 1패로 승점 2를 더 따냈다. 하지만 속단하긴 이르다. 울산과 전북 모두 3~6위에 올라 있는 서울, 대구, 강원, 포항과 경기를 치른다. 이 네 팀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 최소한의 마지노선인 3위 진입을 위해 총력을 펼친다. 또 파이널 A 특성상 중상위권 팀들만 모여 있어 서로 간 전력 차가 크지 않다. 어느 대진을 보더라도 승자를 예측할 수 없다. 최종전인 38라운드 전까진 타이틀 경쟁이 안갯 속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성남FC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파이널 A 특징을 우승과 3위 경쟁으로 압축한다면, 파이널 B는 강등을 피하기 위한 세 팀의 사활로 요약할 수 있다. 인천(29), 경남(28), 제주(23)가 승점 1~6 차이로 각각 10, 11, 12위에 올라 있다. 최종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2(2부) 강등되고, 11위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K리그2 한 팀과 잔류-강등을 놓고 2연전을 벌인다. 제주와 비교해 인천, 경남이 좀 더 안정권에 있으나 두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뀔 여지가 충분하다.

매 시즌 강등 후보로 꼽히지만 늘 1부에 살아남아 ‘잔류왕’이란 별명을 얻은 인천은 건강에 문제가 생긴 유상철(48) 감독에게 잔류라는 선물을 안기기 위해 선수들부터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19일 성남FC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일제히 눈물을 쏟아낸 장면은 인천의 절실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남과 제주 역시 드라마를 쓰기 위해 매 경기 승점 사냥에 집중하고 있다. 남은 파이널 B 네 경기에서 세 팀이 서로 맞대결하는 경기가 있어 역시 파이널 A와 마찬가지로 최종전에서 결판이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