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정복-박희채-장인화 3파전 가능성…'단일화' 변수도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이 2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체육회 회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더불어민주당 남구갑 지역위원장)이 부산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회장은 2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350만 부산시민과 55만 부산체육인들의 염원을 받들기 위해 민선 부산시체육회 회장직의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2월 27일에 있을 첫 민선 부산시체육회장 선거는 글로벌스포츠 도시 부산체육발전에 시금석이 될 선거"라며 "앞으로의 민선 체육회장은 글로벌 국제도시 편승에 부합하는 선도적인 사고와 경영혁신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체육예산에 있어서 인구대비 전국광역시도 중에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며 "인구 295만 명의 인천시체육회 예산은 570억 원인 것에 반해 우리 부산은 인구 350만 명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360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인구 145만 명의 광주시체육회의 예산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인구수 비례로 평가하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권이나 다름없는 예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출될 민선 체육회장은 부족한 예산을 확충하고 늘려나가는 일에 혼신을 다해야한다"며 "아울러 부산체육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봉사와 헌신  그리고 열정이 겸비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88범민족 서울올림픽 추진 지역선도위원과 부산시 족구협회 부회장, 부산시 축구협회장직을 역임한 것과 부산 A매치,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 등을 유치한 것을 성과로 내세우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정 회장의 이번 출마선언으로 장인화 부산시 체육회 수석부회장과 박희재 전 부산시 생활체육협회장의 3파전이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제시하며 변수를 남겼다.

부산시체육회장 입후보 등록은 12월 16일 까지며, 선거는 12월 27일 치러진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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