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엔씨소프트, '리니지M' 네 번째 신규 에피소드 공개
신규 클래스 '신성검사', 신규 '혈맹' 콘텐츠 등 선봬
김효수 엔씨소프트 리니지M 개발실 실장이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더 샤이닝'의 사전예약일과 업데이트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도영 기자)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고객들에게 매주 어떻게 새로움을 전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김효수 리니지M 개발실 실장은 신규 게임 출시와 맞먹는 4번째 신규 에피소드 '더 샤이닝'을 공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동일 IP 기반 게임들, 또는 리니지M이 출시된 이래 동일 장르의 게임들이 수없이 리니지M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결과적으로 리니지M만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비결이 내포된 말이었다.

지난 2017년 6월, 진정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표방하며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새로운 에피소드 '더 샤이닝'이 추가됐다. 엔씨는 29일 오후 판교 R&D센터에서 약 28개월여 동안 국내 앱마켓 유료 매출 순위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니지M에 새로운 클래스(직업)과 신서버를 통칭하는 네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리니지M의 새로운 패러다임, 9번째 신규 클래스 '신성검사' 추가

엔씨가 이번에 선보인 더 샤이닝에 추가된 신규 클래스는 '신성검사'다. 신성검사는 리니지M의 9번째 클래스로, 원작 PC 리니지에서 볼 수 없었더는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 클래스다.

신성검사는 유저가 스스로 학습한 기술(스킬)을 검에 부여하는 '인챈트 웨폰'과 확정 최고 대미지를 가하는 '세인트 블로우'가 큰 특징이다.

신성검사의 고유 스킬로는 ▲다른 캐릭터와 자신의 위치를 바꾸는 '포지션 체인지' ▲스킬 쿨타임을 초기화해 연속적으로 스킬을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타임 클리어' ▲상대방의 스킬을 복사한 후 자신의 스킬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매직 미러' 등이다.

또한 상대방의 공격을 회피하고 HP와 MP를 회복하는 '세인트 카운터', 피격 시 받은 대미지의 일부만큼 HP를 회복하는 '세인트 그레이스'와 PvP(이용자 간 대결) 특화 스킬인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사상 가장 강력한 군중제어(CC) '세인트 스턴', 핵심 디버프 스킬들의 지속 시간을 증가시키는 '세인트 컨퓨즈' 등도 보유했다.
 
새로운 '혈맹' 콘텐츠, 신규 지역 추가

새롭게 추가된 '혈맹 대여 시스템'. (사진=정도영 기자)

리니지M의 오랜 선두 비결로는 혈맹 콘텐츠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상위 혈맹과 중·하위 혈맹 간의 격차는 곧, 게임 내 과금과 무과금 유저 간의 격차를 더욱 벌려놨다.

이에 엔씨는 리니지M의 혈맹 콘텐츠를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우리'보다 '개인'에 집중되고 있는 혈맹 컨텐츠를 개선시킨 것이다. 엔씨가 새롭게 선보일 혈맹 콘텐츠는 '혈맹 대여 시스템', '혈맹 퀘스트 2.0', '혈맹 제작 시스템', '혈맹 상점 2.0' 등이다.

혈맹 대여 시스템은 이용자가 2개 이상 보유한 변신 카드 중 하나를 혈맹원에게 대여해줄 수 있다. 혈맹 퀘스트 2.0은 혈맹원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미션, 즉 혈맹원 모두가 합심하여 수행하는 혈맹 단위별 퀘스트다. 혈맹 제작 시스템은 상위 레벨 유저가 보유한 아이템과 하위 레벨 유저가 보유한 아이템을 각각 합성해 공동으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혈맹 레벨도 18에서 20으로 상향 조정됐고, 혈맹에 대한 혜택도 대폭 상승됐다. 혈맹 상점은 혈맹의 기여도별 상점의 이용품목을 세분화시켰다.

이와 함께 새로운 전장과 신규 서버도 추가됐다. 먼저 새로운 전장으로는 '신성검사'의 등장과 연관된 지역 '고룡의 성지'가 업데이트된다. 신규 지역인 고룡의 성지는 주로 높은 레벨 유저들의 성장을 위한 사냥터가 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서버 '이실로테'도 추가됐다. 

'더 샤이닝' 사전예약 시작, 11월 7일 업데이트

지난 29일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리니지M 신규 에피소드 콘텐츠 설명회'에서 리니지 개발진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강정수 사업실장, 권세웅 개발 디렉터, 김효수 개발실장, 이샹규 개발팀장. (사진=정도영 기자)

또한 엔씨는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를 다음 달 7일로 확정했다. 이에 엔씨는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는 ▲기간제 7검 4셋 장비 티켓 ▲태고의 옥새 1개 ▲성장 가속 퀘스트 두루마리(이벤트) 5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공개 후 리니지 개발진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리니지2M과의 자체 경쟁, 리니지M의 장기 흥행 비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리니지2M과의 회사 내부 경쟁에 대해서 김효수 개발실장은 "솔직히 말해서, 이번 업데이트에 매진하느라 리니지2M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리니지2M을 보려고 해도 관련자 이외에는 볼 수 없는 환경이다"고 말했다.

또한 리니지M의 장기 흥행에 대해서는 강정수 리니지M 사업실장이 "진정한 MMORPG인 리니지M은 리니지M만의 독특한 전투 문화, 고유의 커뮤니티 문화가 주요했다"며 "리니지을 하면서 느끼는 감성적인 느낌, 커뮤니케이션, 짜임새 등 MMORPG의 첫 M자가 Massive를 뜻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잡아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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