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재미와 메시지 동시에 전달효과 톡톡
'혁신이 SK에는 자연스럽다'를 강조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SK기업 광고들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가 익숙하고 친근한 소재를 활용한 광고를 선보이며 온라인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우리에게 혁신은 자연스럽다' 광고와 SK하이닉스 '청주 직지' 편, '이천 특산품' 편 등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이 광고를 통해 재미와 메시지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기업PR캠페인 ‘우리에게 혁신은 자연스럽다’ 편 /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광고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중독성 있는 재미와 기성세대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뉴트로 트렌드를 활용했다.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오프닝 곡을 활용해 다양한 멸종 위기 동물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도를 높였다. 

환경과 동물을 연상하게 하는 TV 프로그램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안고노카 거북 ▲물개 ▲긴코원숭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을 등장 시켜 기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 를 재치있게 설명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우리에게 혁신은 자연스럽다'는 슬로건에 '자연스럽다'라는 표현으로 환경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기업 경영전략도 녹여냈다.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레트로 감성 오졌다”, “귀에 팍팍 꽂히는 친환경 BGM! SK이노베이션 광고 맛집이네요”, “So addictive! Lovely animal friends and the funny BGM! (정말 중독적이에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재미있는 배경음악이라니!)” 등 감상 후기가 댓글로 달렸다.

SK하이닉스 기업광고 '청주 직지편'의 한 장면 / 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 통합대상을 수상하게 해준 '우주로 가라' 편과 '수출' 편에 이어 올해는 생산기지가 있는 이천과 청주를 배경으로 한 광고를 잇달아 선보였다. 

이천 편에는 지역 특산품이 '반도체'라는 콘셉트로 SK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는 높은 첨단 기술력을 재치있게 설명한 데에 이어 청주 편에서는 '한계 극복 DNA'를 소재로 다뤘다. 

SK하이닉스는 '정보의 기록 및 저장장치라는 면에서 650년 전의 직지와 현대의 메모리 반도체가 상통한다'는 아이디어를 광고에 담아냈다.

금속활자는 인쇄술의 발전을 가져와 도서의 대량생산 등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처럼 금속활자와 메모리 반도체는 시대는 다르지만 시대적으로 혁신기술이라는 점을 표현한 대목이라 할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국민들이 광고를 보고 우리 반도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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