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FC서울 원정서 1-0 승리… 김보경 결승골
울산 현대, FC서울 원정서 1-0 승리… 김보경 결승골
  • 서울월드컵경기장=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1.03 17:17
  • 수정 2019-11-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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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울 꺾고 1위 유지
우승 경쟁서 우위 점해
울산 현대가 3일 서울 원정에서 김보경(오른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역시 우승 후보다웠다. 마지막까지 골을 향한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울산 현대가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울산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FC서울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김보경(30)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우승 경쟁 승부처였던 서울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울산은 23일로 예정된 전북 현대와 37라운드를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압박이 강한 서울을 상대로 울산은 전반전부터 수비를 단단히 하며 실점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 서울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서울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 김승규(29)의 손에 걸렸다. 김승규는 이후에도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원정 승리 초석을 다졌다. 국가대표 수문장의 위력이 위기 상황에 발휘됐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전 빠른 역습으로 서울의 뒤 공간을 노렸다. 서울이 득점을 위해 수비 라인을 위로 올려 발생한 틈을 공략했다. 서울의 공격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명주(29),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25) 등 서울의 수준급 미드필더가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그럴 때마다 윤영선(31)과 데이브 불투이스(29)가 두 중앙 수비수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서울의 짜임새 있는 공격을 무마했다.

역습으로 득점을 노린 울산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5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마침내 서울 골문을 열었다. 김보경의 발끝을 떠난 공은 서울 골키퍼 유상훈(31)도 손 쓸 수 없는 궤적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 시간까지 서울의 공격을 막아낸 울산이 끝내 1-0 승리를 거두며 90분 맞대결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78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북을 따돌리고 여전히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울은 55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경기 뒤 울산 선수단은 서울까지 원정온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하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편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경기는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가 두 골씩 기록한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원정팀 강원이 전반 41분 이현식(23)과 후반 15분 네마냐 빌비야(29)의 골로 일찌감치 앞서갔으나, 홈팀 포항의 거센 반격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타니슬라브 일류첸코(29)가 후반 23분 추격골을 터트린 데 이어 심동운(29)이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강원(골 득실 +1)과 포항(골 득실 -6)은 승점 50으로 각각 5위, 6위를 유지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상빈 기자 pkd@spoi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