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달 12일 신규 테마 '어비스' 업데이트 발표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 통해 불법 플레이도 근절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넥슨은 자사의 캐주얼 레이싱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유저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넥슨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카트라이더 유저 쇼케이스 'GET SET READY GO!'를 개최, 사전 예매를 통해 참석한 1000여 명의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다가올 12월 새롭게 바뀌는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행운의 풍선 맞추기, 카트라이더 캐릭터 포토존 등의 사전 이벤트와 카트라이더의 새로운 테마, 변화한 인게임 시스템, 신규 카트 바디 출시 등 풍성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카트라이더 유저 쇼케이스 'GET SET READY GO!'에는 사전 예매를 통해 1000여 명의 유저들이 참석했다. 사진은 사전 이벤트 '행운의 풍선 맞추기' [사진=정도영 기자]

주요 업데이트 내용 발표에 앞서 무대에 오른 조재윤 넥슨 카트라이더 리더는 "카트라이더가 서비스한지 벌써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캐주얼 레이싱 게임으로는 긴 시간 서비스했다고 생각한다"며 "개발팀이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 여기에 계신 분들과 행사를 생방송으로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카트라이더의 업데이트는 크게 3가지로, 그 가운데 핵심은 신규 테마 '어비스'의 등장이다. 어비스는 붐남해 속 문명 세계를 그린 심해 도시로, 화려한 중심지와 낙후된 외곽, 유적지의 모습까지 이색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특히 오래 전 발전된 문명을 지닌 도시였으나, 화산 폭발로 심해 속으로 가라앉은 후 독자적인 문명을 유지해온 어비스에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스팀펑크 스타일의 개성 있는 신규 트랙과 카트 바디가 등장할 예정이다. 트랙과 카트는 오는 다음 달 12일 추가될 예정이다.

조재윤 리더는 "어비스는 최초의 블랙 테마로, 4개의 신규 캐릭터가 등장해 기존 캐릭터들과 대립을 형성하도록 만들었다. 과거보다 새로움을 담았고, 레이싱도 조금 더 특화된 모습을 준비, 다양한 오브젝트를 추가시켜 유저들이 레이싱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테마들과 다르게 6종의 테마로 구성했고, 신규 테마의 아이템, 카트 역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으로 만들어, 유저들께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카트라이더 유저 쇼케이스 'GET SET READY GO!'를 개최했다. [사진=정도영 기자]

어비스 테마의 추가와 함께 편의성을 높이는 카트라이더 인게임 내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 내용도 공개됐다.

먼저, 신규·복귀 라이더를 위한 혜택이 강화된다. 기존 라이더들이 그동안 충분한 보상을 받으며, 축적된 피지컬을 앞세워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복귀 라이더들이 경쟁에서 매우 뒤쳐질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개선한 것이다.

조 리더는 "아이템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신규·복귀 유저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부족한 아이템 공급, 다양한 아이템 체험, 정상 플레이 가능 상태 마련, 지속적 플레이 가능 상태 지원 등 모두가 함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플레이를 제한하는 신고 시스템도 개선된다. 기존 ▲분석 ▲대응 ▲제재 ▲공지 순서 등 4가지 프로세스로 진행해오던 시스템이, 유저들이 신고했을 때 즉각 처리가 되지 않고, 시간이 필요했던 점을 유저들이 웹 페이지에서 제재를 원하는 유저를 신고하는 시스템을 인게임에서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새로운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자 탐지 방법이 도입돼 불법 프로그램 유저들을 명확하게 시각적으로 구분 지을 수 있게 됐다.

조 리더는 "나쁜 분들과 아름다운 분들, 즉 불법 프로그램을 쓰는 유저들과 그렇지 않은 유저들을 분리할 것"이라며 "모두의 힘으로 클린한 카트라이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프트의 마술사'로 불리는 '세이버X'와 '드래곤 세이버X', '완벽한 카트 바디'로 불리는 '파라곤X' 등이 이번 겨울에 순차 공개, 추가될 예정이다. [사진=정도영 기자]

새로운 카트 바디도 추가된다. '드리프트의 마술사'로 불리는 '세이버 X'와 '드래곤 세이버 X', 완벽한 카트 바디로 불리는 '파라곤 X' 등이 이번 겨울에 순차 공개, 추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부활' 커리어 시스템, 방의 난이도와 공개·비공개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등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편, 신규 테마 '어비스' 추가와 함께 가수 AKMU(악동 뮤지션)와 협업해 작업한 '어비스'의 테마곡 'DRIFT'를 최초 공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DRIFT' 테마곡을 직접 작곡, 작사한 AKMU가 무대에 올라 감성적인 목소리로 공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오는 9일 진행될 '2019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결승전 일정도 이날 행사에서 공개됐다. 시즌2 결승전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3000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열린다. 결승전 티켓 예매는 4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오픈된다. 

내년 대회 일정도 공개됐다.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은 오는 21일 온라인 예선전을 시작, 다음 달 14일과 15일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내년 1월 4일 본선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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