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시사매거진 2580'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이용우] 차범근 축구교실 전 수석 코치가 비리를 폭로했다.

차범근 축구교실 전 수석 코치 노모 씨는 지난 17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일가의 개인 비서와 집사 역할까지 했는데 퇴직금도 받지 못한 채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상으로 후원 받은 유니폼을 판매했다”며 “축구교실의 직원들은 차 전 감독의 지인이나 친인척인데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법인으로 급여는 꼬박꼬박 받았다”고 덧붙였다.

노씨는 지난해 8월까지 10년 넘게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수석 코치로 일하다 지난 4월 부당한 이유로 해고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차범근 전 감독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노씨는 “그만둔 코치 대부분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며 “노동청에 신고한 세 사람만 퇴직금을 줬다”고 말했다.

차범근 전 감독 측은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며 “축구교실 초창기 업무적인 실수”라고 반박했다.

또 차범근 축구교실 수강료는 주 3회 13만원 서울시 기준 주 1회 4만원, 주 3회 7만원 보다 높았다. 최근 서울시는 차범근 축구교실에 위약금을 부과했다.

특히 차범근 전 감독 기사와 가사도우미 급여도 축구교실에서 지급하고 있었다. 차 전 감독 아내 오은미씨는 “축구교실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운전기사”라며 “축구교실 때문에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이 늘어 가사도우미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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