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빅리그 ‘쇼케이스’ 펼친 김광현 "긴장했다. 1회부터 전력투구"
[프리미어 12] 빅리그 ‘쇼케이스’ 펼친 김광현 "긴장했다. 1회부터 전력투구"
  • 고척=이정인 기자
  • 승인 2019.11.08 00:35
  • 수정 2019-11-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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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OSEN
김광현.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김광현(31ㆍSK 와이번스)이 다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앞에서 '무력시위'를 제대로 했다.

김광현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 캐나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캐나다 타선을 압도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았다. 빠른 공 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고, 전체 77구 중 56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제구도 완벽에 가까웠다. 한국이 3-1로 승리하면서 김광현도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2015년 프리미어 12 대회 이후 4년 만에 국제 무대에 등판한 김광현은 에이스다운 투구로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김광현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0여개 MLB 구단 스카우트들 앞에서 보란듯이 위력투를 펼치며 완벽한 쇼케이스를 했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

-총평을 한다면.
"전력 분석팀에서 상대 타선이 직구 타이밍이 좋고,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고 했다. 변화구를 많이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랜만에 대표팀 마운드에 선 소감은.

"2015 프리미어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시즌 종료 뒤 나서는 경기여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긴장장을 했다. 1회부터 전력 투구를 했다. (양)의지 형이 잘 리드해준 덕분이다."

- 2회 투구 직전, 심판 교체 상황에서 어깨가 식었을 것 같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당황했다. 그래도 우리 팀 공격이 길어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투구 재개 뒤 금방 괜찮아졌다."

- 1회는 속구 비율이 높았다.

"모든 투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선두 타자 승부가 중요하다. 타자뿐 아니라 대기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도 직구 승부를 많이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직구를 많이 보여주면, 경기 중반 이후에 변화구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 양의지와 호흡은 어땠나.

"리그 최고의 포수다. 100% 신뢰하고 던졌다. 고개를 흔든 사인은 2개 뿐이었다. 믿는다. 앞으로 경기서도 그렇게 던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