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올 하반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대미문의 드라마가 온다.

tvN 새 수목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가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tvN 종영극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PD와 tvN 종영극 '피리부는 사나이', MBC 종영극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전에 없던 참신한 소재로 관심을 높인다. 최근 떠돌이 령들에게만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는 호텔 델루나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tvN 종영극 '호텔 델루나',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다룬 tvN 종영극 '자백' 등 신박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들이 높은 화제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사랑 받은 가운데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가 이들 드라마들의 배턴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마음 약하고 소심한 '세젤호구'(세상 제일의 호구) 육동식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는 어쩌다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도망치다 사고로 기억을 잃는다. 육동식은 그 과정에서 살인 과정이 상세히 기록된 싸이코패스의 다이어리를 우연히 획득하며 자신이 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 먹이사슬 최하층에 있던 육동식이 포식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변해가는 과정과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웃음을 유발할 전망이다. 

더욱이 육동식은 회사에서도 온갖 갑질에 시달리던 만년 '을'이다. 때문에 매 순간 쩔쩔매던 육동식이 한 순간에 돌변해 '갑질' 상사에게 반격을 퍼붓기 시작하며 일어나는 일련의 사이다 사건들이 직장인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관심이 모아진다. 동시에 연쇄살인사건에 수사 촉을 곤두세운 동네 경찰 심보경(정인선 분)과, 진짜 싸이코패스 서인우(박성훈 분)의 대결구도 등이 긴장감을 선사하며 등줄기를 서늘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청일전자 미쓰리'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