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포츠산업, 정보통신, 레저스포츠, 지자체 확대”

[한스경제=조윤성 기자] 우리사회는 컨버전스(Convergence)로 일컬어지는 융복합시대에 돌입했다. 융복합의 시대에는 서로 다른 업종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주창해온 ‘4차 산업혁명’도 융복합을 기반으로 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스포츠경제는 13일 ‘스포츠산업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를 주제로 2019 K-스포노믹스포럼을 개최한다. 최근 스포츠를 중심으로 금융, 관광, 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ICT) 등까지 다양한 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산업 경제적 가치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스포노믹스 포럼에는 미래전략 산업과 정보통신기술, 레저스포츠까지 확대된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박석종 한국드론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스경제 DB

박석종 한국드론산업협회 회장은 ‘드론으로 보는 스포츠산업의 무한한 확장’을 주제로 강연한다. 박 회장은 “드론은 최근 몇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단순하게 영상감시나 촬영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됐던 드론이 최근 들어서는 스마트 농업, 차세대 물류, 차세대 레포츠, 스마트시티, 미래국방까지 이어지는 후방산업까지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종 회장은 드론이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네트워크(IoT)의 결합으로 단순 이동체가 아니라 점차 진화돼 운송수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드론산업은 스포츠에서도 새로운 항공분야 대표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드론레이싱은 40여개팀에 약 700여명의 선수가 활동 중이다. 연령층도 40~50대에서 초.중등학생으로 하향되는 추세다.

박 회장은 “드론산업은 아직 규제가 만만치 않다”라며 “드론이 주로 군사용이나 공공의 목적으로 한정돼 법 개정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 스포츠나 산업용으로 드론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표준화, 계량화, 정량화된 국제 기준운용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며 “이에 걸맞는 드론 스포츠의 안전지침과 지도자 양성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서효석 편강한의원장은 한스경제와 인터뷰를 가졌다./임민환 기자

 
바둑열정으로 중국시장까지

바둑산업의 든든한 후원자인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이 ‘바둑으로 여는 중국시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서효석 원장은 지난달 23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2019 편강배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을 개최한 바 있다. 바둑과 한의학의 연계를 골몰했던 서 원장은 한국과 중국에서 내노라 하는 고수들을 한데 모아 바둑의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썼다.

서효석 원장은 평소에도 바둑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유명하다. 편강한의원이 매년 꾸준히 바둑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도 일부는 서 원장의 바둑 사랑 때문이다.

서 원장은 “바둑이 스포츠종목에 들어가 있다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바둑은 엄연히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있는 스포츠경기”라며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에 이어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있는 명실상부한 스포츠경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바둑은 상생과 원모심려의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고취시킬 수 있는 스포츠경기”라며 “중국내 초중등학교에서 바둑을 정식교과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바둑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친구가 될수 있는 공통언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보이스캐디로 골프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사진=브이씨

 
‘보이스 캐디’로 스포츠산업 확산

최근 마니아층이 급증하며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아 온 골프도 대표적인 융복합 스포츠산업이라 할수 있다. 스크린골프로 시작한 스포츠 융복합은 골프현장에서 캐디보다 더 정확한 거리측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이스 캐디’가 대표적이다. 골프는 거리 측정이 안 되면 실제보다 더 긴 아이언을 사용하거나 유틸리티를 사용해 실수하기가 일쑤다. 이런 실수를 만회해 주는 IT기기가 보이스캐디인 셈이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는 “보이스캐디는 세계 최초로 그린에서의 언듈레이션(Undulation) 정보를 제공한다”며 “브이씨가 개발한 골프 거리측정기는 핀포인팅 기능을 탑재하는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김준오 대표는 “총 매출의 10%를 연구개발비에 재투자하고 전체 직원의 45%에 해당하는 30여명을 연구인력으로 채용해 왔다”며 “끊임없는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골프IT기기에 대한 풍부한 연구와 사업화 경험을 활용하는 포부도 발표한다. 그동안 축적해 온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R&D투자와 역량강화로 경쟁사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향후 계획을 통해 “골퍼른 위해 IoT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퍼스널 코칭시스템을 구축하고 야구나 볼링 등 여타 스포츠산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힌다.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포천시

 
포천시, 지역사회 스포츠산업과의 결합

박윤국 포천시장은 스포츠산업과 지역사회의 결합을 강조하고 나선다. 박 시장은 “스포츠의 융복합은 단지 경제영역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스포츠의 융복합은 도시재생 사업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포천시는 '한반도 문화체육관광의 중심'이라는 모토아래 통일을 준비하는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런 스포츠산업 지원을 바탕으로 포천시는 남북스포츠교류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남북이 스포츠교류를 통한 평화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적 스포츠 평화교류 중심지로 구축한다는 게 박윤국 포천시장의 포부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시가 스포츠브랜드 대표도시로도 탈바꿈하고 있다”라며 “남북스포츠교류센터 건립에 이어 스포츠산업 전담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한탄강을 비롯한 기존 관광지를 연계한 스포테인먼트시설 구축이 대표적”이라고 소개한다.

김도균 한국스포츠산업협회 회장도 “스포츠산업은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 국가공동의 산업인 만큼 미래 신성장 동력인 스포노믹스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가치와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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