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3일 ‘2019 은행권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은행권에 자영업자를 포용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9 은행권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 홀로 잘 사는 시대를 넘어 함께 잘 사는 시대로 가기 위해 어려운 처지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을 포용해야 한다”며 “현재 시행 중인 경영컨설팅을 보완하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자영업자는 685여만명으로, 전체 일자리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과 은행권은 창업·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경영컨설팅 지원을 확대했다. 이달 현재 은행에서는 총 25곳의 경영컨설팅센터를 운영 중이며 상반기 기준 총 1128건의 컨설팅이 진행됐다.

금감원도 자영업자 대상 응급상담체계를 구축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 자영업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컨설팅’과 현장상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윤 원장은 “자영업계가 여러 경제적 난관을 겪고 있지만 은행권, 금감원, 현장 전문가들이 협력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총 20건이 소개됐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은행권 관계자들이 경영컨설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모았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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