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델타항공, 체크인 조기 마감.
한국인 승객 3명 자리 오버부킹으로 뺏겨
델타항공. 미국 델타항공이 체크인 시간을 조기 마감하고 한국인 3명을 태우지 않은 채 이륙했다. / 델타항공 페이스북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체크인 시간을 조기 마감하고 한국인 3명을 태우지 않은 채 이륙했다.

1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지 시간 기준)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시애틀 타코마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을 시도했으나 델타항공 측은 예정보다 약 18분 빨리 체크인을 마치고 이륙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3명은 해당 항공편을 탑승하지 못했지만, 이들의 자리에는 이미 다른 예비 예약자가 탑승했다. 해당 항공편은 '오버부킹'(overbooking)으로 승객들 외에 추가로 7명의 예약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오버부킹을 위해선 우선 예약자가 사전에 예약을 취소하거나 항공기 출발 시각이 임박했을 때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찾는 방송을 해야 한다. 만약 이때에도 해당 승객이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 예약자가 탑승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항공기가 출발하는 탑승구 앞에서 시간에 맞춰 타려고 했고 탑승 시간도 18분가량 남아있는 상황에서 파이널 콜(최종호출)도 듣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델타항공 승무원은 어떠한 도움도 없이 "왜 탑승하지 못했느냐"라며 일행들에게 반문만 했다고도 전했다.

해당 항공편은 미국 동부 끝 뉴욕에서 한국인 3명을 탑승시키지 않았지만, 이들의 수화물은 적재한 채 서부 끝 시애틀로 이륙했다. 델타항공 측은 피해 한국인들에게 "수하물은 시애틀로 가서 찾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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