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전주 KCC-울산 현대모비스 16일 빅뱅... 이대성, 달라진 모습 보일까
KBL 전주 KCC-울산 현대모비스 16일 빅뱅... 이대성, 달라진 모습 보일까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1.14 17:03
  • 수정 2019-11-1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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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전주 KCC 이지스로 이적해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이대성의 모습.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전주 KCC 이지스로 이적해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이대성의 모습. /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전창진(56) 전주 KCC 이지스 감독은 그 동안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감독상 수상 5회 등 리그 최고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그도 지도자로서 선수단 관리와 관련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현재 맞닥뜨린 가장 주요한 과제는 새로 영입한 이대성(29)의 효율적인 활용이다. KCC는 지난 11일 리온 윌리엄스(33)와 박지훈(30), 김국찬(23), 김세창(22) 총 4명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보내고 대신 라건아(30)와 이대성을 받았다.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만한 초대형 트레이드로 특히 주목을 받은 쪽은 리그 간판 스타 라건아와 이대성을 전력에 추가한 KCC이다.

그러나 KCC는 다음 날인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 홈 경기에서 77-81로 석패했다. 라건아는 22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지만, 이대성은 KCC의 푸른색 유니폼이 어색한 듯 코트 위에서의 움직임도 자연스럽지 못했다. 27분12초를 뛰면서 2점슛 2개와 3점슛 8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KCC는 8승 6패 승률 57.1%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1위인 서울 SK 나이츠(10승 3패ㆍ승률 76.9%)와는 2.5경기 차이다. KCC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서려면 이대성의 활약이 절실한 셈이다.

이대성은 사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다만 반대로 기본기를 활용하거나 조직적인 플레이를 덜한다는 지적도 받는다. 슛 감각의 기복도 약점으로 꼽힌다. 전창진 감독은 이대성의 개인 능력을 살리면서 팀 조화도 살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전창진 감독이 이대성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전창진 감독은 DB전을 앞두고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32)과 챔피언결정전 MVP 이대성의 조화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포지션이 겹치고 본인 위주의 경기를 한다는 걱정들을 하시는데 그런 경우를 조율하라고 감독이 있는 것이다”라며 “선수들도 영리해서 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은 가드이지만 스몰포워드 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 생각보다 큰 선수다. (과거에는 공격력이 약한) 외국인 선수 탓에 무리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라건아가 합류한) 팀 상황에 맞춰 잘 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CC는 오후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대형 트레이드를 한 두 팀이 처음으로 대결하는 날이다. 이대성은 친정팀을 상대로 지난 DB전과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