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날 녹여주오' 임원희, 정해균, 김원해, 전수경, 최보민이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임원희, 정해균, 김원해, 전수경, 최보민이 tvN 토일극 '날 녹여주오'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숨결을 불어 넣으며 확실한 존재감을 다졌다.

임원희와 정해균은 각각 마동찬(지창욱)의 후배 조연출인 손현기와 방송국 선배 김홍석을 연기했다. 손현기와 김홍석은 동찬이 냉동돼있던 20년 사이 40대의 방송국 국장과 60대의 사장이 됐지만 여전히 젊음이 박제된 동찬에게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들의 연기는 세월의 간극으로 인한 상황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더불어 서로에게 돌직구를 서슴지 않고 경쟁하듯 서로를 하찮아 하면서도 동찬에게 "둘이 사귀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함께 붙어 다니는 덤앤더머 케미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임원희는 고미란(원진아)의 친구 박경자(박희진)와 달달한 러브라인까지 만들어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어 김원해와 전수경은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웃음코드를 자극했다. 20년 만에 깨어난 동찬에게 "혀엉~", "오빠~"라고 부르며 본격 '족보 파괴 코미디'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김원해는 1999년 동찬의 아버지 마필구와 2019년 다소 연약해진 동찬의 동생 마동식으로 분하며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더불어 전수경은 동찬의 철없는 여동생 마동주 역으로 분했다. 술에 취해 막말도 서슴지 않는 코믹함과 진심 어린 위로로 자신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진지함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최보민은 거침없이 미란에게 돌진하는 직진 연하남 황지훈을 분했다. 미란을 향한 따뜻하고 한결같은 눈빛과 해맑은 미소로 여심을 저격했다. 미란이 엄마 오영선(서정연)의 친구란 것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리며 마음 아픈 짝사랑을 이어가는 깊은 감정 연기를 더하기도 했다. 최보민의 높은 캐릭터 소화력은 동찬이 냉동인간 부작용 해결 시약을 맞고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진 가운데 보여줄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사진=tvN '날 녹여주오' 제공

최지연 기자 choijiye@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