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확대 한 달 차, 달라진 광명 스피돔 양상
경주 확대 한 달 차, 달라진 광명 스피돔 양상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1.14 18:18
  • 수정 2019-11-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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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별 특징과 주의할 점은
경륜 경주 모습. /경륜경정총괄본부
경륜 경주 모습.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창원과 부산에서 진행하던 교차 경주 일시 중단으로 광명 스피돔 경주가 확대된 지 정확히 한 달이 지났다. 현재 초반 교차 없이 광명 자체로만 17개 경주가 진행되고 있다. 큰 변화는 현행 선발, 우수급 경주가 각각 5∼6개에서 7개로 늘었다는 점이다. 반대로 특선은 3개에서 4개로 줄었다. 과연 이 기간 벨로드롬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요일별로 그 특징과 주의할 점을 살펴봤다.

◆ 금요일, 과연 혼전이 줄었을까

올 시즌 하반기 대진 방식이 1ㆍ2일 차 예선 성적 합산 상위 7명만 결선에 진출하는 트라이얼에서 1일 차 독립 대진, 2일 차 예선, 3일 차 결선으로 바뀔 때만 해도 금요일은 강자와 강자가, 약자와 약자가 만나는 혼전 경주가 대다수였다.

하지만 선발, 우수급이 많아지자 우열이 드러나는 경주도 포함하는 모양새다. 14개 모든 경주가 혼전으로 이뤄진다면 이를 대하는 팬들 역시 피로도가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 때문이다. 혼전과 비혼전을 균형 있게 섞어놓자 하반기 이슈인 금요일=고배당 공식에서도 점차 벗어나고 있다. 덕분에 첫날 저배당ㆍ중배당ㆍ고배당이 고루 형성되고 있다.

경륜 경주 모습. /경륜경정총괄본부

◆ 토요일, 강자들의 치열한 눈치작전

토요일 경주 대부분은 강자들이 고르게 분산하면서 기량 차이가 나타난다. 다만 일요일 결선 진출권이 달린 만큼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은 금요일과 큰 차이를 보인다. 과거엔 웬만한 고득점자의 경우 2위만 해도(선발, 우수)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현재는 무조건 1위를 해야 하므로 유력한 우승 후보들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약간의 실수도 허용할 수 없다.

2위 입상 위주 안정적 작전보다는 철저하게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승부 거리를 좁혀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과거 버티지 못하던 약한 선행들이 어부지리로 입상하는 경우 역시 증가했다. 또한 축들이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지연, 학연 등을 챙기는 연대 결속력도 떨어진다는 평가다. 연대를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경륜 경주 모습. /경륜경정총괄본부
경륜 경주 모습. /경륜경정총괄본부

반대로 특선급은 3경주밖에 안 되기에 강자들의 경우 2위로 밀리더라도 안전한 작전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었다. 팬들로선 쌍승, 삼쌍승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또한 일요일 대진표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측근을 노골적으로 챙기는 현상도 나타났다.

◆ 일요일, 다양한 편성에서 다양한 결과

선발, 우수급이 확대되면서 편성에 좀 더 본인의 의도와 맞는 경주를 만들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혼전과 비혼전 경주가 적절히 균형을 이룬다. 경주 유형에 따라 투자 전략도 탄력적인 변화를 줘야 한다. 특선급은 기존과 큰 차이는 없으나 결선을 제외하면 한 경주는 혼전, 나머지 한 경주는 우열이 드러나는 경주 양상이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금요일, 일요일의 경우 유사한 형태 편성에서 결과 역시 동일한 모습을 나타내지만 토요일은 승부가 가장 치열한 만큼 배당 극단성을 보인다”며 “이중 저배당 경주는 축 앞 자력 승부형 입상률이 높아졌다. 벨로드롬의 최근 변화를 꼼꼼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