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용우] 중앙징계위원회에서 파면이 결정된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과 경향신문 기자들 간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녹취록에서 나향욱 전 기획관은 ‘민중은 개·돼지' 발언은 개인적 생각이었다면서 "거기(영화 '내부자들'을 지칭)에 그 어떤 언론인이 이야기한 내용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그냥 제가 인용한 거에요"라고 해명했다.

녹취록은 나향욱 전 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한 식사 자리에서 경향 기자들이 해명을 요구하며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은 약 5분 분량으로, 식사 자리를 파하기 전 후반부 대화 내용이 담겼다.

 경향신문 송ㅇㅇ 부장은 "개인적인 이야기가…만약에 공직자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누군지 알고 계신 상태에서 지금 얘기를 하셨는데…저를 뭐 너무 가볍게 생각하셨든지" "별로 그 문제에 문제의식을 못 느끼시죠 지금?, 예?"라고 분노했다.

나향욱 전 기획관은 "아니, 그러니까 저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실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했습니다…경향신문 부장으로 계시는 걸 제가 잠깐 망각하고 편하게 대했다고 그렇게 생각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중앙징계위원회는 19일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기획관에 대해 파면을 의결했다.

온라인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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