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M시리즈에 버금가는 퍼포먼스 지닌 530e 선봬
제주에서 공수한 ESS로 에너지 재활용 시연 눈길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BMW가 하이브리드에서 나아가 순수 전기모드를 더해 연비 효율성 및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향상시키는 넥스트 하이브리드(Next Hybrid)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미래를 향한 드라이빙 청사진을 내놨다. 

BMW그룹 코리아가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라남도 진도군 쏠비치에서 ‘다음을 향한 드라이빙(Driving To the Next)’이란 주제로 미디어 대상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BMW 관계자는 "BMW 브랜드 M에서 느낄 수 있었던 운전의 즐거움과 스릴은 물론, BMW i의 친환경, 고효율 특징을 조화시켜 ‘고성능-고효율’ 브랜드로서의 BMW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MW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략 / 제공=BMW그룹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는 BMW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BMW Vision EfficientDynamics)를 필두로 전기차 i3와 i8를 선보였다. 이어 기존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BMW PHEV 라인업은 기존 i8에 적용됐던 병렬식과 달리 직렬식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병렬식은 전기 모터가 구동축에 직접 연결돼 뛰어난 가속성과 높은 출력을 보장하지만, 대용량의 모터와 배터리가 필요하다.

반면, 직렬식 구조는 전기 모터가 변속기(트랜스 미션) 내부에 위치해 구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간 확보에 보다 용이한 장점이 있다. 덕분에 기존 모델들의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같은 라인업이라 하더라도 PHEV 모델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BMW 뉴 530e i퍼포먼스 / 제공=BMW그룹코리아

현재 BMW에서 판매하고 있는 PHEV 모델은 ▲745e ▲745Le ▲330e ▲X5 40e가 있으며, 이 행사를 통해 BMW는 연내 출시 예정인 BMW 뉴 530e iPerformance(이하 530e)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530e는 BMW만의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과 더불어 배출가스가 없는 무공해 전기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순수 전기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50km이며, 연비는 유럽 기준 52.6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4g/km다. (유럽기준)

또한 동급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델로 eDrive를 포함한 BMW 뉴 5시리즈의 풍부한 운전 지원 시스템을 모두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BMW eDrive 기술과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어우러져 BMW 뉴 5시리즈만의 역동적이고 부드럽고 효율적인 특성을 보여주며, 동시에 매우 경제적이고 강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구현한다. 

제갈명식 BMW 전기차인프라&CO₂전략 매니저가 BMW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고팡'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민기자

한편, BMW는 이번 행사장의 모든 전자기기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저장된 전기로 운영하며,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활용 방법을 직접 선보였다. 

BMW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을 제주도에 설립한 바 있다.

e-고팡의 핵심은 최대출력 250kW의 독립운전이 가능한 중고전기차 기반 ESS로, 안에는 단위용량 22kWh의 상태가 천차만별인 i3 중고 배터리 10대분(총 용량 220kWh)이 들어가 있다.

MW PHEV 전략 발표를 위해 별도로 마련된 컨테이너 부스 ‘넥스트 스테이션(Next Station)’에 사용되는 모든 전력 수급을 ESS로부터 받아 보조전원 등의 역할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의 실사례를 보여줬다. 

진도=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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