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22일 만에 수색 당국이 블랙박스가 들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꼬리 부분을 인양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독도 소방헬기사고가 발생한 지 22일 만에 블랙박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꼬리 부분이 인양됐다.

지난 21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해군 청해진함은 이날 오전 8시 15분부터 무인잠수정(ROV) 등을 활용해 꼬리 부분 인양을 시작해 6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5분께 작업을 완료했다.

통상적인 인양작업에는 원격무인잠수정(ROV) 등 장비로도 가능하지만, 블랙박스의 훼손 없이 인양하기 위해 잠수사들이 투입된 것이다.

잠수사들의 정밀한 수중작업으로 블랙박스가 담긴 꼬리 부분은 6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5분께 인양됐다.

꼬리 부분은 헬기 동체가 발견된 곳에서 11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 현재 청해진함에서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2명이 블랙박스를 밖으로 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블랙박스를 회수할 경우 추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민물 보관함에 담아 독도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김포공항 내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시험분석실로 옮길 계획이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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