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년 2월 출시 앞두고 시장관심 집중
디스플레이도 원UI 2.0 지원해 빠른 게임도 자연스럽게 시청가능
갤럭시S11 렌더링 이미지 /사진=레츠고디지털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신규 폼팩터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혁신성이 강조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 중 내년 2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갤럭시S11(가칭)에 대한 여러 정보가 떠도는 가운데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에서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가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와 레츠고디지털 등 해외 IT매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1일 유럽특허청(EUIPO)에 ‘싱글 테이크(Single Take)’와 ‘비디오 스핀(Video Spin)’이라는 상표 2종을 출원했다. 상표의 정확한 의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추정된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S11에는 1억800만 화소 삼성 아이소셀 HMX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메라 사양과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샤오미 미믹스 알파에 도입된 이미지센서인 만큼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초당 30프레임의 속도로 8K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 해상도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만큼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비디오가 광각 및 초광각 모두에서 자동으로 촬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5초 동안 스마트폰을 천천히 움직이면 최적의 사진과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싱글 테이크 포토 기능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갤럭시S11 시리즈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5배 광학줌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망원 카메라의 경우 광학 2배 줌이 최대치였던 만큼, 카메라의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카메라 성능 향상과 더불어 인도 IT 전문매체 91모바일스는 갤럭시S11의 고화질 렌더링을 공개했는데, 렌더링 속 갤럭시S11은 아이폰처럼 카메라 모듈 부분이 다소 튀어나와 있고,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모습이다.

후면에만 총 5개의 카메라가 들어가고 이 중 세 개는 일반 카메라, 하나는 3D ToF 센서로 알려졌고, 나머지 하나의 센서는 쓰임새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최근까지 공개한 갤럭시 폴드나 갤럭시노트10의 경우 카메라의 개수가 그간 후면에 3개가 탑재됐던 만큼 카메라 부분에 있어서 눈에 띄는 혁신이 이뤄질 것이란 추측이 우세하다.

이 밖에도 갤럭시S11 시리즈는 출시 국가에 따라 스냅드래곤865 또는 엑시노스990가 교차 탑재되며, 안드로이드10 기반의 원UI 2.0, 화면지문인식센서 등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역시 갤럭시S11 시리즈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을 출력하는 횟수로,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른 움직임의 게임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노트9의 원UI 2.0 베타 버전에서 120Hz 디스플레이 옵션이 확인된 바 있는 만큼 이번에 도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지난 9월 선보인 갤럭시 폴드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혁신을 통한 시장 선점의 효과를 본 만큼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시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여진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면서 올해 40만대에 불과한 폴더블폰 출하량이 내년에는 4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화웨이가 ‘메이트X’를 출시하며 삼성전자를 추격에 나선 상황에서 내년 차기 플래그쉽 스마트폰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갤럭시 폴드가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면서 폴더블폰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플래그쉽 스마트폰 역시 혁신이 이뤄지면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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