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친구에게 500만 원을 빌려줬어요. 적지 않은 돈이지만 형제 같은 친구라 믿었는데, 세 달째 돈을 안 갚네요.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오히려 짜증을 내네요"

"친구 결혼식 축가가 너무 재밌어서 촬영하고 편집해서 페이스북으로 친구들과 공유했어요. 그런데 어떤 유머 계정에서 허락도 없이 퍼 가서 사용하고 있지 뭐에요?"

"윗집 애들이 한창 뛰어다닐 나이라 그런지 휴일에 편히 쉬지 못할 정도로 시끄러워요. 그래서 윗집 분들에게 조치를 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도리어 유난 떤다고 핀잔을 주네요"

"직장 상사가 은근히 기분 나쁜 성적인 농담을 자꾸 하는 것까지는 참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자꾸 제 어깨에 손을 올리고 등을 쓰다듬어요. 인사 고과에 반영될까 봐 강하게 말도 못 하겠고..."

한국에는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용한 법 조항과 서비스들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이 그것들을 하나하나 공부해서 알아 두고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급하게 인터넷으로 검색한 정보는 이해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믿을 만한지도 의문이다. "딱 필요한 순간, 딱 필요한 만큼의 법률 지식을 얻을 방법은 없을까?" 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유튜버들의 법률 선생님' 박남주가 나섰다.

저자인 박남주는 현재(26일 기준) 구독자 13만9000명을 기록 중인 국내 최대 유튜브 채널 '법알못 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박남주는 유튜브를 통해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용적인 법률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여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SNS, 유튜브, 온라인 쇼핑 사이트, 집안, 학교, 직장, 여행지,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공간과 관계에서 참고할 만한 법률 지식을 모았다. 또한 이 지식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어려운 법률 용어나 이론적 설명은 최소화하고 상황별 대처법, 도움을 받을 만한 기관과 사이트, 내용 증명 및 고소장과 같은 법률 문서 작성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했다.  

제목 : 세상에 속지 않는 법

저자 : 박남주

발행처 : 비사이드, 1만5000원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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