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드라마 속 ‘사이다 캐릭터’를 모아봤다.

◆ KBS2 '아버지가 이상해' 변혜영(이유리)

변씨 집안 둘째 딸이자 잘 나가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인 변혜영(이유리 분)은 결혼, 동거, 고부 갈등 등 마주하는 인생의 문제들을 거침없는 직설 화법으로 정면 돌파하며 수많은 사이다짤을 탄생시켰다.

명대사 “역지사지 알아? 그건 역으로 지랄을 해줘야 사람들이 지 일인 줄을 안다.(이말이야)”

◆ KBS2 '동백꽃 필 무렵' 홍자영(염혜란)

동네에서 가장 고학력자인 이혼 전문 변호사, 홍자영(염혜란 분)은 바람난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날리는 묵직한 팩트 폭력과 조곤조곤한 말투로 하고 싶은 말을 속 시원히 풀어내는 사이다 화법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명대사 “어머니는 저를 찌르고, 저는 규태를 찌르고, 규태는 제 눈치를 보고, 그럼 어머니는 또 저를 찌르고 그 멍청한 사이클에서 우린 다 그냥 피해자였던 거겠죠”

◆ JTBC '멜로가 체질' 이은정

성공한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전여빈분)은 개성 강한 친구들 중에서 가장 이성적이면서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돌직구력 만렙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개운함을 선사하며 사랑받았다.

명대사 “얻다 대고 남의 귀한 자식한테 욕지거리야. 얻다 대고 사람을 개로 만들어? 사람이야. 귀한 사람이야. 니가 뭔데 지랄이야.”

◆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차현

포털 사이트의 소셜 본부장 차현(이다희 분)은 당당하고 세련된 성격에 불의를 참지 못하는 캐릭터로 매 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걸크러쉬-사이다를 안겨줬다.

명대사 “바람피운 것도 모자라 그걸 들켜? 뭐 이렇게 성의가 없어. 귀여운 맛에 만나줬더니 귀여운 꼴값을 떠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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