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자유한국당이 올해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진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제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하기로 했다."며 "의총에서 반론없이 다 찬성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안건마다 의원 1명이 4시간씩 돌아가며 필리버스터를 할 방침이다. 

한국당 의원 100명이 4시간씩 한다면 800시간 동안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게 된다. 

한국당은 다만 여론 악화를 우려해 민생법안의 경우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고 표결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