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원태기자] 출입국 관련 인력 증가와 시설물 강화로 평택항을 통한 출입국이 신속하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 10월 평택~중국대룡 간 노선이 재취항한 이후부터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출입국 수속 과정이 지연돼왔다. 이에 따라 터미널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증가했다.
이에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달 13일 유의동(평택을) 국회의원, 김태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세관·검역·출입국관리 등 CIQ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논의했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성호(양주) 국회의원에게 여객터미널의 인력과 시설이 조속히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이후 법무부 수원출입국청 직원 2명이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로 파견되면서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출입국을 관리하는 인력이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증가됐다. 향후 평택시 등은 법무부에 요청해 2020년까지 총 12명의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도입되지 않고 있던 자동출입국심사대도 설치될 전망이다. 현재 시는 자동출입국심사대 3대를 설치하기 위해 2020년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달 중순 시의회에서 해당 예산이 통과되면 2020년 상반기에는 자동출입국심사대가 설치된다.
입국심사확인증 발급기 7대도 신규로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입국심사확인증이란 입국심사과정에서 여권에 도장을 찍는 대신 교부하는 증서로, 도장을 찍는 과정이 생략돼 심사 및 대기시간이 기존에 비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시는 이달 초에 599㎡ 규모의 휴게시설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인력이 확보되고, 자동출입국심사대 등의 설치로 이용객이 급격히 증가해 발생한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