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겨울왕국2’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관객수 9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3일 1915개 스크린에서 10005번 상영돼 일일 관객 19만554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21일 개봉 후 누적 관객 수 898만3542명이다.

영화의 흥행과는 별개로 ‘겨울왕국2’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당일부터 2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하며 국내 영화계의 반발을 샀다.

실제로 3일 기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나를 찾아줘’는 스크린 770개, 상영횟수 3089회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일일 관객 수 4만2731명, 누적 관객 수 54만9311명이다.

영화인 대책위원회(반독과점영대위)는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겨울왕국2’의 스크린 독과점 사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겨울왕국2’가 국내 상영관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어 독점금지법(독점금지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며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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