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사옥 전경./사진=철도공단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가 발주한 경전철 2단계 사업관리 용역(총 183억원)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엔지니어링 1위 공기업인 빌라마 까리아, 미국의 글로벌 기업 에이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사인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의 글로벌 기업을 물리치고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는 게 철도공단의 설명이다.

앞서 철도공단은 2017년도에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5.9km) 시스템공사를 수주해 올해 12월 1일 상업운행이 시작되도록 성공적으로 개통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7.5km)의 건설공사, 차량 발주(약4200억원 규모) 및 사업관리를 총괄하는 사업관리용역을 수주하며 인니 철도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취임 이후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실현을 위해 인니를 신남방 철도사업 전략대상국으로 설정하고 수주지원 활동을 직접 진두지휘 해 왔다. 직접 인니를 3차례 방문해 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JAKPRO 사장, 투자조정청장 등 면담하며 철도 기술을 알리고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또한 인니 최대 건설박람회인 IIW(Indonesia Infrastructure Week)에 한국의 철도성장과 인니 경전철 철도 도입에 따른 발전상에 대한 주제로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이번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 사업관리용역 수주는 인니 철도사업개발 확장의 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메단 광역 경전철 등 인니 철도사업은 물론 정부의 신남방정책 실현을 위해 국내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해외 철도시장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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