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서울 이랜드, 더 이상 떨어질 곳 없다… 올라갈 일만 남아”
정정용 감독 “서울 이랜드, 더 이상 떨어질 곳 없다… 올라갈 일만 남아”
  • 켄싱턴호텔 여의도=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2.05 17:51
  • 수정 2019-12-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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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서울 이랜드 FC 감독, 5일 취임 출사표
“한국 축구 가능성 될 팀으로 만들겠다”
FC서울과 ‘서울 더비’ 목표도
정정용 서울 이랜드 FC 감독이 5일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서울 이랜드 FC는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

정정용(50)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 제6대 사령탑에 오르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정 감독은 6월 한국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뒤 여러 프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고심 끝에 그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친정팀(전신 이랜드 푸마 축구단, 현 이랜드는 2015년 재창단)의 지휘봉을 잡았다.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목표는 확고했다.

정 감독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 참석해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 자리를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0세 월드컵이 끝난 이후 이랜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감독직을 제안해왔다. 한국 축구 뿌리를 만들어가고 준비한 철학의 디딤돌을 다진 시기가 오면 다른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지금이 박수 칠 때 떠날 적기라고 생각했다. 제가 아니어도 다른 지도자가 잘 해내리라 본다”고 힘주었다.

이랜드 감독직을 선택한 배경으로 “선수들에겐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U-20 선수단에도 한 이야기다”며 “그 간절함의 크기가 큰 선수들이 이랜드에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선수 생활을 마친 팀도 이랜드다. 이랜드는 2년 연속 K리그2 최하위에 머물렀다. 더는 내려갈 곳이 없다. ‘한국 축구의 가능성이 될 팀’으로 만들겠다. 많이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과 이랜드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장동우 이랜드 대표이사가 오랫동안 팀을 만들어주기 바라는 마음에 5년을 제안했으나 정 감독이 거절했다. 정 감독은 “5년은 너무 길다. 프로 감독이 3년 했으면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감독이 내세운 임기 내 뚜렷한 목표는 팀을 K리그1으로 승격시켜 FC서울과 지역 라이벌전인 ‘서울 더비’를 치르는 것이다. K리그 팬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그는 “제 바람은 서울 더비를 하고 가는 거다. 이랜드에 있는 동안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