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카드대출 및 보험약관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서민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9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대출은 52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규모도 전년 동기(22조7000억원) 대비 3000억원 늘어났다.
올 상반기 카드사 연체율도 작년 상반기 대비 0.14%포인트 증가한 1.61%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카드대출은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저신용자가 이용한다. 이 때문에 서민 체감경기 바로미터 중 하나로 꼽혀, 카드대출 연체율이 증가할 경우 서민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한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상승세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로 전년 동월 대비 0.17% 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카드가 2.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카드(1.49%), 롯데카드(1.43%), 신한카드(1.3%), 삼성카드(1.23%) 순이었다. 우리카드(0.92%), 현대카드(0.68%), 비씨카드(0.10%)는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험계약대출도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9월 말 현재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6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는 2조6000억원 늘어났다.
보험계약대출은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으로 비교적 쉽게 목돈을 빌릴 수 있어 신용이 좋지 못한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보험계약대출이 증가하면서 해지환급 건수도 증가세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해지환급건수는 420만4163건으로 지난해 9월(369만782건)보다 12% 증가했다. 해지환급금도 20조190억원으로 지난해 9월(19조1010억원)보다 9170억원 가량 늘어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명보험을 해약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가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을 중도 해약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생활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보험계약 대출이 증가하는 등 서민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이향 기자 ke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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