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뛰어난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로 '공연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그룹 마마무가 K팝 사상 최초로 VP 앨범을 발매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L7 강남 바이 롯데에서는 지니뮤직의 5G 가상형 실감음악(버추어 플레이, 이하 VP) 서비스 론칭을 기념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지니뮤직 대표 조훈과 K팝 그룹 사상 최초로 VP 앨범을 출시하게 된 마마무의 문별, 솔라가 참석했다.

이번 마마무의 VP 앨범은 지니뮤직과 KT 슈퍼VR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세계 최고화질 30도 3D-8K VR 기술로 마마무의 무대를 구현, 마마무의 대표 곡인 '데칼코마니', '고고베베', '너나 해', '우리끼리', '생각보단 괜찮아' 등의 무대를 1인칭 시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위해 지니뮤직은 1인칭 시청에 최적화된 무대를 연출했다. 공간감을 살려 제작한 무대의 360도 전 방향에 밴드와 백댄서를 배치했고 카메라를 중심으로 무대를 이동하며 펼치는 퍼포먼스를 구성, 시청자의 시선에 역동성을 더했다. 이번 앨범 제작에는 세계 최고화질 VR 영상을 구현하는 VR 엔진 기술 알파서클뷰를 개발한 국내 기업인 알파서클이 참여했다. 알파서클은 가상현실 영상 분할과 동기화 영역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가졌다고 평가되고 있다.

알파서클뷰 기술의 핵심은 시청자의 시야각 영역에서만 집중적으로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나머지 영역은 최소한의 화질로 대기하는 방식에 있다. 초고화질 영역은 시청자의 시선을 따라가기 때문에 최소한의 데이터로 360도 VR 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마마무의 VP 앨범은 어플리케이션 형태의 실감음악 콘텐츠와 HMD, 저장용 SD 카드, 아티스트 포토북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는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마마무 VP 앱을 다운받은 뒤 제공된 HMD에 스마트폰을 끼운 후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5만 5000원이다.

자리에 참석한 마마무 멤버 솔라는 "세계 최초로 실감형 음악 서비스 VP를 출시하게 된 지니뮤직에 축하를 드리고 우리가 첫 번째로 그 시작을 열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를 해서 나만을 위한 콘서트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앞으로 K팝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문별은 "오늘 체험을 해 보면 느끼시겠지만 VP를 통해 우리의 퍼포먼스를 정말 눈 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도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를 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니뮤직 조훈 대표는 "이제 VP 콘텐츠가 처음으로 공개됐기 때문에 기획사들에 우리가 이 영상을 가지고 접촉을 하면서 추가 콘텐츠 제작에 대해 협의해낙갈 예정"이라면서 "목표가 딱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아티스트와 팬이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기획사들이 우리를 찾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