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노믹스] 월드클래스 토트넘 손흥민, 그 뒤엔 금호타이어
[스포노믹스] 월드클래스 토트넘 손흥민, 그 뒤엔 금호타이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2.10 16:20
  • 수정 2019-12-10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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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공이 구르는 곳에는 금호타이어의 스포츠마케팅이 빛 발해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8일(한국 시각) 열린 EPL 번리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이 8일(한국 시각) 열린 EPL 번리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구단 토트넘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번리와의 경기에서 5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전반 32분 손흥민은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앞에서 70m 넘는 거리를 질주해 8명의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이 골로 인해 손흥민은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두 나자리오 등 전설적인 축구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종목을 꼽으라면 단연 축구라 할수 있다. 축구는 여타 종목과 달리 축구공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스포츠마케팅에 나서는 기업들은 올림픽 다음으로 축구에 가장 많은 스폰서십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유럽축구에 스폰서십을 체결해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유럽축구만큼 노출빈도가 높은 종목도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과 현대차 만큼이나 유럽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들은 축구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손흥민이 70m를 질주하면서 골을 넣는 장면에서 가장 수혜를 입은 기업은 단연 금호타이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6년 토트넘과 글로벌 공식 파트너사로 처음 계약을 맺고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훗스퍼와 2020/2021 시즌까지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 연장 계약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금호타이어가 토트넘과 첫 계약을 맺기 직전 시즌에 손흥민도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손흥민은 2023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금호타이어와 토트넘, 손흥민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며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료만 2019년까지 51억 파운드(한화 약 7조 3325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리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6년부터는 토트넘 홋스퍼 후원을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젊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를 전달해 왔다. 브랜드 홍보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고객들이나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게 금호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토트넘은 축구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익숙한 유명 구단이다. 토트넘은 1882년 창단한 북런던의 강호로 프리미어리그로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160개 이상의 공식 서포터즈 클럽과 4억 명 이상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구단이다. 

특히 손흥민이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국내 팬들도 대폭 늘었다. 손흥민이 이적하고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금호타이어의 스포츠마케팅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및 컵 대회 경기 중 ▲LED 광고 ▲A-보드 광고 ▲경기 책자 ▲홈페이지 등에 브랜드를 노출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1월에 손흥민이 하프라인 인근부터 폭풍 같은 드리블로 이번 시즌 리그 1호 골을 기록할 때 마침 금호타이어의 A-보드 광고가 송출되고 있었다. 이 장면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반복 재생되면서 큰 홍보 효과를 얻었다는 게 금호타이어의 설명이다. 

 

금호타이어 레버쿠젠 공식 파트너십 체결 / 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레버쿠젠 공식 파트너십 체결 / 제공=금호타이어

'그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광고 한다'

금호타이어는 토트넘 이외에도 다른 스포츠 구단들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으며 스포츠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제품이 둥근 모양이라 공을 기본으로 하는 스포츠에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당시 박지성이 몸담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원했으며, 지난 10월 체코 명문 축구구단과 공식 파트너십 체결했다. 금호타이어는 체코의 명문 축구구단인 FK 믈라다볼레슬라프(FK Mlada Boleslav)와 2021/2022 시즌까지 3년간 글로벌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로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1902년 창단된 축구 클럽 FK 믈라다볼레슬라프는 체코 센트럴 보헤미안 지방의 믈라다볼레슬라프에 연고를 두고 있으며, 체코 프로축구 리그 체코 컵에서 2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시즌에는 FA컵을 들어 올리는 등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앞서 9월에는 독일의 명문 축구구단 바이엘04 레버쿠젠과도 2020/2021 시즌까지 2년간 글로벌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로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1904년 창단된 축구 클럽 바이엘 04 레버쿠젠은 독일 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에서 5회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1987/88 시즌에는 UEFA컵을 들어 올리는 등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레버쿠젠은 ‘갈색 폭격기’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공격수로 꼽혔던 차범근과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중심에 서 있는 손흥민을 있게 한 팀으로 알려져 우리에겐 친숙한 클럽이다. 

금호타이어는 경기 중 브랜드 노출을 하며 경기장 내 고객 초정 프로그램 및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 등 진행하면서 자동차 강국인 독일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미에서는 NBA 공식 후원사로서 세계 최대의 타이어 소비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의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활용해 유럽 및 미국에서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이 금호타이어 브랜드 가치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다양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토트넘 핫스퍼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 / 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토트넘 핫스퍼 파트너십 연장 조인식 / 제공=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친숙한 브랜드로 

이러한 금호타어어의 스포츠 마케팅의 결과는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5회 ‘스포츠마케팅어워드 2019’에서 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리그 내 한국 선수를 활용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국내에서는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 ▲SK와이번스 ▲한화이글스 등의 주요 구장 내 광고를 비롯해 기아타이거즈와 ‘핫 서머 페스티벌(Hot summer festival)’을 운영하며 광주 야구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는 타이어를 포함한 자동차 산업 특유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 시장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와 토트넘 선전으로 투자 대비 수십 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남은 시간 좋은 결과를 거두어 상호 간에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포츠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들을 통해 고객 및 대중들과의 소통을 강화해왔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