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부터) 컴투스의 스토리 RPG 신작 '워너비챌린지', NHN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애프터라이프' / 사진= 각사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출시한 각 사마다의 최고 기대작들로 가득하다. 출시된 신작들 대부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로, 대부분 수익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뿐더러 남성 유저층의 입맛에 맞춘 게임들이다.

이와 같은 MMORPG 늪에서 여성향게임, 즉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들이 여럿 출시됐다. 해당 게임들은 여심을 저격할 수려한 외모의 캐릭터, 유명 성우들의 생생한 목소리, 유저들의 몰입감을 높일 만한 탄탄한 스토리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NHN이 잇따라 여성향 게임을 출시, 팬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10월 21일부터 5일간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거쳐 지난달 26일 스토리 RPG '워너비챌린지'를 출시했다.

워너비챌린지는 컴투스 자회사 데이세븐이 개발한 게임으로, 4인 4색의 매력적인 '도깨비' 캐릭터들과의 SNS 스타 도전과 연애기를 한국적인 콘셉트로 구성한 로맨스 스토리 장르다.

특히 스토리 게임 명가 '데이세븐'의 대표작 '일진에게 찍혔을 때' 제작진의 참여로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앞세웠고, 도깨비와의 로맨틱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게임 내 캐릭터들과 상호 작용하며 나만의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는 RPG 요소를 포함시켜 색다른 스토리 게임의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지별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문자, 전화,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와 연애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게 했고, 김영선, 이경태, 민승우, 김장 등 초호화 성우진이 보이스 녹음에 참여해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

NHN도 지난달 21일 자체 개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애프터라이프(AFTER L!FE)'를 출시했다. 애프터라이프는 여성향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천사와 악마 출신은 물론 치명적인 플레이보이와 사고뭉치 과학도 등 개성 넘치는 20명의 캐릭터들을 매니징하는 게임이다. 

유저들은 '사신'이라 불리우는 20명의 캐릭터들을 관리하는 일종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이 사신들을 도와 구천을 떠돌아다니는 원혼들을 정화시켜 소원을 이루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한 엄상현, 남도형, 심규혁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표 성우 20명이 총 집결, 각 캐릭터들의 매력 넘치는 목소리를 직접 연기해 아름다운 스토리의 전개 과정을 풀 보이스로 구현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워너비챌린지와 애프터라이프 모두 여성을 타깃을 하는 게임들로, 각 사들이 수익 창출보다는 장르의 다각화 차원에서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성 유저들이 많이 즐기는 MMORPG 장르가 아닌, 여성을 위한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것만으로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활기를 찾을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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