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 제공=대우조선해양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社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Semi-Submersible Floating Production Unit Hull) 1기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해양플랜트 수주는 지난 2014년 약 3조원 규모의 원유 생산플랜트(TCO 프로젝트, 셰브론 지분 50%)를 수주한 이후 5년만에 수주한 것이다. 상세설계부터 구매, 생산, 시운전, 운송까지 프로젝트의 모든 공정을 진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셰브론과 1985년부터 30년 넘게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실제 셰브론은 이번 계약 포함 14개의 프로젝트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으며, 그 금액은 약 16조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건조하고 있는 셰브론의 TCO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또다시 셰브론의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건조할 수 있게 됐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선주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설비는 완공 후 멕시코만에 설치될 예정이며, 하루 약 7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0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31척/기 약 59.5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 83.7억 달러의 약 71%를 달성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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