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공유경제 사업 확대
현대자동차와 그랩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전기차 기반의 차량호출 서비스에 이용될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 최윤석 인도네시아공장 법인장(왼쪽 첫 번째)이 그랩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인도네시아 대표(왼쪽 두 번째)에게 차량 열쇠 모형을 전달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밤방 브로조네고로 연구기술부 장관(왼쪽 세 번째),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 하맘 리자(Hammam Riza) 기술평가응용청장(오른쪽 첫 번째) / 사진=현대자동차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올 1월 싱가포르에서 그랩과 일랙트릭을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대자동차와 그랩(Grab)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밤방 브로조네고로(Bambang Brodjonegoro) 연구기술부 장관 등과 현대차 최윤석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 및 그랩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Ridzki Kramadibrata) 인도네시아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달식’을 갖고, 전기차 기반의 카헤일링(Car Hailing)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달 26일 인도네이사 공장 투자 협약 발표 했다. ‘EV 모빌리티 서비스’는 협약 계약 이후 첫 번째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시범 사업에 이용될 아이오닉 일렉트릭 20대를 그랩 측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와 그랩은 내년 초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이용해 자카르타 지역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게된다.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운영 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그랩에 전달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최대 271km 주행가능하다. 급속충전기로 충전할 경우(50kW 기준) 1시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동남아시장에서의 공유서비스인 그랩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정의석 수석부회장과 앤서니 탄. 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는 그랩에 총 2억7500만 달러를 전략 투자하고,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충전 인프라 ▲주행 거리 ▲운전자 및 탑승객 만족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전기차 카헤일링 서비스의 확대 가능성과 사업성을 미리 살펴볼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분야에서 그랩과의 협력은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과 맞물려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대차의 동남아시아 첫 공장으로서, 2021년 말 연산 15만대 규모로 가동을 시작한 뒤 향후 최대 생산 능력을 2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윤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은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대두 및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 정책 확대 추세에 발맞춰 그랩과 함께 전기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인도네시아 EV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그랩과의 EV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그랩 인도네시아 대표는 “그랩의 전략적 투자자이자 파트너인 현대차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와 앞으로 전기차 기반의 에코 시스템을 성장시켜 나가고,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지역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재정의 하는데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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