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월 초 1023명→12월 초 2161명…10명 중 9명이 0~12세
질본, 예방접종·기침예절·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당부
기침예절/제공=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겨울철 수두 유행 시기(11~1월)가 되면서 수두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저학년 초등학생 등은 감염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두 증상/제공= 질병관리본부

17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겨울철 수두 환자 증가에 따라 감염예방을 위해 학부모와 교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수두는 수포성 피부병변과의 직접 접촉 또는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호흡기분비물을 통해 감염되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 발생 증가가 높다. 월별로는 연중 4∼6월, 11∼1월에, 연령별로는 4∼6세에서 발생률이 높다.

수두 환자는 올해 9월 이후 지속해서 증가해 주간 환자발생 수가 10월 초(40주, 10월27일~11월2일) 1023명에서 12월 초(49주, 12월1일~7일) 2161명까지 두 달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유행 시기(11월~1월) 동안 환자 발생이 지속될 수 있음으로 환자 발생률이 높은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저학년 초등학생 등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0~12세가 전체 환자의 약 90%(2018년 90.7%, 2019년 88.9%)를 차지했다.

김건훈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수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제공= 질병관리본부

질본은 △예방접종은 일정에 맞춰 적기 접종을 하고 △예방 접종력을 확인해 미접종 시 조속히 접종하며 △기침예절과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된 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등원·등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행기간 동안 보육시설과 학교에서 수두 예방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질본은 수두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3주 이내 같은 학급에서 2명 이상 수두 환자가 발생한 경우,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고 △수두 집단발생 학교는 학생들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단체 행사 등 모임을 자제하고 자연 환기 및 소독제를 이용한 청소 등 환경관리를 실시하고 △의료기관에서는 수두 환자 진료 시 환자·보호자에게 등원·등교 중지 등 전파 예방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겨울철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수두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제공= 질병관리본부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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