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2019] 로봇·AI 입은 미래 가전 성큼
[아듀2019] 로봇·AI 입은 미래 가전 성큼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2.17 15:28
  • 수정 2019-12-1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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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전 및 AI 음성인식 로봇 봇물 예상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로봇·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한 미래 가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삼성과 LG전자도 독자 기술 개발 및 국내외 석학·스타트업 교류를 늘리는 등 내년에도 더욱 새로워진 신기술 가전의 등장이 예고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전자는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새로운 로봇 관련 제품·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 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도 'CES 2020' 기술 트렌드 다섯 가지 중 하나로 '로봇의 발전'을 꼽기도 했다.

LG전자와 CJ푸드빌이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등촌점에 도입한 ‘LG 클로이 셰프봇’. /LG전자 제공
LG전자와 CJ푸드빌이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등촌점에 도입한 ‘LG 클로이 셰프봇’. /LG전자 제공

우선 LG전자는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CLOi’s Table)’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제안한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로봇은 인공지능, 실내 자율주행 등 핵심기술이 바탕이 됐다. 안내·서빙·퇴식로봇은 지능형 자율주행 기반으로 고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테이블로봇은 메뉴, 주문, 결제 등의 테이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조리·세척·바리스타로봇은 스마트 툴 체인저, 모션제어 SW를 적용한 다관절 협동로봇이다.

앞서 LG전자는 2017년 로봇 사업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열린 평창올림픽에서 청소 업무를 맡은 로봇 ▲인천국제공항 안내로봇 ▲가정용 로봇 ▲근력을 보조하는 역할의 수트봇 2종 ▲잔디깎이 로봇 ▲음식점 국수를 만드는 요리로봇 ▲병원 안내로봇 등을 선보이고 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레스토랑에 클로이 로봇을 도입하면 힘들고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다가가 새로운 경험과 더욱 존중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열린 'IFA 2019'에서 삼성 클럽 더 셰프와 '삼성봇 셰프'가 협업해 요리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지난 9월 열린 'IFA 2019'에서 삼성 클럽 더 셰프와 '삼성봇 셰프'가 협업해 요리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자사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기술을 한데 모은 로봇 플랫폼 ‘삼성봇’을 공개하며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에는 노인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반려 로봇 ‘삼성봇 케어’를 비롯해 공기질을 관리하는 ‘삼성봇 에어’, 쇼핑몰 등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봇 리테일’ 등이 있다.

특히 오는 CES 2020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가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더욱 진화된 삼성봇들이 기조연설 무대에 함께 오를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 사장은 지난 CES 2019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몇 가지 로봇 제품을 상품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요리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삼성봇 셰프’와 청소 로봇 ‘삼성봇 클린’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양사는 로봇뿐만 아니라 AI·IOT 등의 신기술을 입힌 가전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프리즘’ 차기작으로 AI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내년 초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은 AI 기술을 통해 제품 스스로 세탁물 무게와 종류를 판단하고 세제를 투입한 뒤 세탁 및 건조 코스를 결정해 작동한다. AI 음성인식 명령을 통해 세탁기와 건조기를 작동시키거나, 옵션 설정·작동 예약 등의 기능 수행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세탁물을 세탁기와 건조기에 넣는 것만으로 할 일이 끝나는 것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AI와 5G, IoT 등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 생활방식도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프리미엄 인공지능 스피커 ‘LG 엑스붐 AI 씽 큐(ThinQ)’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를 통해 음성으로 편리하게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 가전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엑스붐 AI 씽큐는 구글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한국어로 연동되는 LG 씽큐 가전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광파오븐 등 8종이다.

또한 LG 엑스붐 AI 씽큐는 구글 어시스턴트에 연동되는 약 1만 개의 스마트 기기도 제어한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으로 거실 조명을 끄거나 집안 온도를 높일 수 있다. 올 연말에는 무선인터넷(Wi-Fi)이 탑재된 생활가전 전 제품이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하는 게 가능해진다.

현재 LG전자는 무선인터넷을 탑재한 광파오븐을 대상으로 LG 씽큐 앱과 클라우드 서버를 연동해 고객이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간편식품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