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 KPGA 제네시스 대상 포함 4관왕 등극
문경준, KPGA 제네시스 대상 포함 4관왕 등극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2.17 17:07
  • 수정 2019-12-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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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이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임민환 기자
문경준이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문경준(37)이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며 2019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문경준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최저타수상(덕춘상), 선수들의 투표로 받는 '스포츠토토 해피투게더상', 기자단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4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지난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정상에 선 그는 올해 우승과 인연을 맺진 못했지만,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나 진입하고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문경준은 “남의 일로만 여겼던 큰 상을 받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겸손한 마음으로 타인에게 모범이 되고 열심히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수상의 영광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금왕은 이수민(26)이 차지했다. 지난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그는 올 시즌 4억6994만 원을 쌓아 2위 함정우(4억492만 원)를 약 6500만 원 차이로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5년 데뷔 이후 첫 상금왕 등극이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이수민은 소감 영상에서 “상금왕이 올해 목표였던 터라 정말 기쁘다. 2019년은 저에게 행복한 해였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정상 고지를 밟은 이재경(20)은 신인상(명출상)을 받았다. 그는 “최경주(49), 김시우(24), 임성재(21) 프로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특히 임성재 프로님은 어린 나이에도 미국에 가 잘하고 있어서 그걸 생각하며 저도 열심히 할 계획이다. 향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03야드를 기록한 서요섭(23)은 'BTR 장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저는 좋아서 운동하는 편이다. 운동을 하니 골프 비거리를 내는데도 도움이 됐다.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임성재는 해외 특별상을 획득했다. 그는 “부모님이 뒷바라지 해주시고 곁에 계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2019-2020시즌에는 메이저대회에 집중할 생각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5월 SK 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 13번홀에서 나온 함정우(25)의 환상적인 샷 이글은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으로 선정됐다. 당시 샷 이글로 그는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결국 KPGA 코리안 투어 첫 승까지 수확했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양휘부(76) KPGA 회장의 후임인 구자철(64) 신임 회장도 참석했다. 2020년 1월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구자철 신임 회장은 “회장 선거 투표에서 대의원 전원의 지지를 받았다. 저를 믿고 뽑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골프 관계자들인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도 우리들만의 발버둥으로 끝날 것이다. 팬들의 요구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계자 여러분 모두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KPGA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