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백두산’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백두산’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41.8%를 차지했다. 예매 관객 수 17만3732명.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을 맞아 공개된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스펙터클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가장 큰 규모의 폭발을 일으킨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신선한 발상을 토대로 만들어진 ‘백두산’은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라는 재난 앞에 순식간에 초토화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스펙터클하게 보여준다.

총 네 번의 백두산 화산 폭발로 점차 아비규환이 되어가는 한반도의 모습을 담기 위해 ‘신과함께’, ‘설국열차’, ‘밀정’, ‘남한산성’의 제작진이 서울 도심 한복판 잠수교 통제 로케이션 촬영부터 춘천 대규모 오픈세트 제작까지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현실성과 역동성이 살아있는 재난 현장을 완성했다. 우리가 늘 보아왔던 일상적인 공간이 재난의 현장으로 스크린에 펼쳐지는 순간, 관객들은 어디서도 본 적 없었던 리얼하고 역동적인 스펙터클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특별한 케미와 웃음이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백두산’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지 않는 이들의 예상치 못한 웃음이다.

‘백두산’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는 하정우와 이병헌은 서로 다른 목적과 개성을 지닌 남과 북의 요원으로 분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발하는 팽팽한 연기 시너지뿐만 아니라 위기의 상황에서도 핑퐁처럼 오고 가는 대사를 통해 관객에게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질학 교수 강봉래 역의 마동석과 민정수석 전유경 역의 전혜진은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도 캐릭터의 특성에 맞는 유머들로 관객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아비규환이 된 도시 한가운데 혼자 남겨졌음에도 용기를 잃지 않는 인창의 아내 지영(배수지)의 씩씩함과 유쾌함은 극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사상 초유의 재난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이 전할 감동이다. ‘백두산’은 갑작스러운 재난에 휘말려 그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물들을 그린 기존의 재난 영화와 달리, 재난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 나가며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가 또 하나의 큰 축을 담당한다.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과 얼떨결에 작전의 총책임자가 된 EOD 대위 조인창은 비밀 작전을 수행하며 시종일관 대립하다가도 점차 손발을 맞춰나가며 특별한 호흡을 쌓아간다.

여기에 작전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강봉래, 작전을 계획하는 전유경, 서울에서 홀로 재난에 맞서는 최지영까지 이들은 재난이 펼쳐진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어려운 상황들을 타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백두산’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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