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천재 대학생들의 음악 전쟁 '보컬플레이2'에서 모든 것을 가진 '역대급 사기캐'로 꼽히며 사랑받아 온 참가자 문하늘이 "진지하게 내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문하늘은 14일 방송된 채널A 대학생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보컬플레이: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 16강전에서 '절대강자' 임지수(버클리 음대)에게 패해 오디션의 여정을 마치게 됐다.

비록 더 이상 결선 일정을 소화할 수는 없지만 문하늘은 "음악을 진지하게 대하게 되는 기회였다"며 '보컬플레이2'를 통해 불붙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공개했다.

국내 최고의 명문대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재학하고 있는 문하늘은 '보컬플레이2' 이전에도 타 음악 예능에 출연해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은 이색 경력자다.

이른바 '최강 스펙'에 감미로운 목소리까지 갖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산 그였지만, 첫 라운드였던 '학교 대표 탐색전'에서는 합격자 50명 중 50위로 턱걸이 합격하며 난생 처음 '꼴찌'의 설움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학교 대표 연합전 팀 구성 때는 상위권 랭커들 가운데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하면서 같은 처지의 김정아, 이현성와 문정현 씨라는 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선택받지 못한 자들의 팀이었던 문정현씨는 연합전에서 깜짝 3위를 차지했다.

자신감을 얻은 문하늘은 학교 대표 지목전에서 아카펠라 팀 나린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는 연합전의 '왜 그래'(원곡 김현철) 무대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으며 "마음 맞는 친구들과 재밌게 음악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새로운 장르를 해 볼 수 있어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문하늘은 "음악은 군대 가서 꾸준히 해 볼 것"이라며 예비 의사이자 뮤지션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청자들에게 "계속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보컬플레이2'는 매 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채널A '보컬플레이2'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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