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과 중동-아프리카(MENA) 시장에 본격 진입... 1인칭슈팅 스페셜포스 인기 힘입어
(위쪽부터) 스페셜포스 VR: 인베이젼, '스페셜포스M: Battlefield to Survive(스페셜포스M) / 사진=드래곤플라이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드래곤플라이가 중국과 중동-아프리카 진출을 본격 개시해 글로벌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선다. 특히 '스페셜포스'로 국내 게임 시장에서 1인칭 슈팅(FPS) 장르 게임의 길을 열었던 만큼, 스페셜포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을 들고 시장에 진출해 관심을 모은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가 중국과 중동-아프리카(MENA)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먼저, 지난해 12월 26일 드래곤플라이는 중국의 유명 독립형 가상현실(VR) HMD (Standalone VR HMD) 제조 및 온라인 VR 플랫폼 기업인 피코인터랙티브(Pico)와 협력해 '스페셜포스 VR: 인베이젼'을 출시, 세계 최대 VR 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앞서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6월 중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4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세계 30여 개국에 독립형 VR HMD를 수출하는 Pico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중국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대대적인 준비를 해왔다. 

양 사는 협약 이후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거쳐 '스페셜포스 VR: 인베이젼'을 Pico의 최신 3DOF 기기용 버전 출시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에는 Pico의 최신 6DOF 기기로까지 확대해 글로벌 VR 시장, 특히 중국 VR 시장에서의 킬러타이틀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Pico는 '스페셜포스 VR: 인베이젼'을 주제로 2020년 새해 맞이 챔피언십까지 개최하며 중국의 VR 유저들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드래곤플라이는 5G 시대를 맞이하여 대표 플랫폼으로 부상하는 VR 부문에서 고품질 VR 콘텐츠로 계속 시장을 개척, Pico와 같은 글로벌급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자사의 성장 잠재력을 크게 강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래곤플라이는 MENA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자사의 새로운 모바일 FPS 게임을 글로벌 신규 시장에 최초로 공개함으로써 올해 이후 드래곤플라이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 시작으로 지난해 9월 TRAXNET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포함한 MOU를 체결하고 신작 런칭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드래곤플라이의 신규 모바일 FPS '스페셜포스M: Battlefield to Survive(스페셜포스M)'를 이달 전격 출시한다.

또한 MENA의 대표 시장 중 하나인 이란을 필두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UAE 등으로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2020년의 시작과 함께 글로벌 신흥 시장에서의 수익을 확대할 예정이다. 

MENA 모바일 게임 시장은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곳으로, 연 20%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과 오는 2023년에는 약 23억 달러(2조 6000억원) 규모의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특히 FPS 장르의 인기가 높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M'의 런칭을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 자체의 수익은 물론 자사의 온라인 게임을 MENA 지역에 확실히 전파시키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올해 출시될 신작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드' 및 자사의 VR 게임 '스페셜포스VR: 인피니티 워'까지 MENA 시장에 확대시킬 예정이다.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는 "드래곤플라이가 신흥 시장에서의 수익 확대는 물론이고 앞으로 진행할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대단한 잠재력을 지닌 MENA 지역에서의 성과를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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