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하는 한선교/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원조친박(친박근혜)’으로 꼽히는 4선의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오는 4.15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로써 한국당 현역 의원 중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9명으로 늘었다.

한선교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여러 가지 비난과 비판이 많지만 황 대표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도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한 의원은 가족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던 중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 의원 생활 중 탄핵당하고 감옥에 가 계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저를 용서해달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4선 의원인 한선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선교 의원은 1984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해 MBC '아침만들기'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약하다가 1996년 SBS '좋은아침' MC를 맡으며 적을 옮겼다. 중년 방송인으로 활약했던 한선교 의원은 200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맡았던 시기에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16년 제20대 국회까지 경기 용인병에서 내리 4선을 당선됐다.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