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억800만 화소에 펜타 카메라 탑재한 제품 공개하나
애플 심장부에서 신제품 공개하는 만큼 자신감 내비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0 초대장.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갤럭시 시리즈를 선보이는 언팩 행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소문으로만 무성한 갤럭시S20(가칭)과 클램셸(clamshell·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2(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자체 신제품 공개 행사인 ‘언팩’을 열고 갤럭시S20과 갤럭시 폴드2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글로벌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발송했다.

삼성전자가 언팩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에게 보낸 온라인 초대장에는 신제품의 핵심기능이나 디자인에 대한 힌트가 짧은 영상으로 담겨있다. 삼성전자는 이 영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제품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 올리고 관심을 끄는 이슈 몰이에 활용한다.

대략 15초 가량의 티저 영상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모델명인 갤럭시(GALAXY)에서 알파벳 ‘A’ 부분에 3차원 직육면체와 정육면체가 각각 천천히 회전하며 올라와 빈칸을 채운다.

이는 직사각형이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 시리즈의 차기작인 갤럭시 S20에 들어갈 카메라 부분을 뜻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이미 앞서 여러 매체 등을 통해 공개된 5개의 펜타 카메라가 직사각형의 모습에 담겨 있었던 만큼 후면 대형 카메라 모듈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정사각형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돼 많은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인 위아래로 스마트폰을 접는 클램셸 형태의 갤럭시 폴드2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최근 애플이 무선 이어폰 신제품인 ‘에어팟 프로’를 공개한 만큼 이와 경쟁할 수 있는 ‘갤럭시 버즈’ 신제품이 나올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는 기존에 1개 정도의 제품을 선보여왔던 것과 달리 여러 제품군이 동시에 출격하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는 역대급 행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갤럭시S20에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1억800만 화소의 역대급 메인 카메라와 함께 초광각·망원·심도·접사 등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스마트폰 크기에 따라 6.2인치부터 6.7인치, 6.9인치 등 3가지 모델로 세분화해 고객들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2는 펼쳤을 때는 6.7인치에 접었을 때는 4인치대 이하의 작은 크기로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약 100만원대로 전작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저렴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의 공식 출시일은 갤럭시 폴드2의 경우 2월 언팩 행사 직후, 갤럭시S20 시리즈는 3월 초에 각각 출시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초대장에 나와 있는 정보외에는 따로 공개된 점이 없는 만큼 당일 행사를 통해 제품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를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는 만큼 애플과의 경쟁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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