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차 전지 양극재 사용되는 핵심원료... 생산원가도 낮고 폐기물 배출도 줄여

[한스경제=조윤성 기자] 보고코리아와 모노리스는 세계최초로 ‘염소 화합물을 이용한 친환경 수산화니켈 습식제련’ 기술을 개발해 오는 8일 광양에서 시연회를 개최한다.
 
7일 보고코리아에 따르면 모노리스의 광양 공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시연회에 국내외 유수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와 투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특히 바킷 듀센 바예프(Bakyt Dyussenbayev)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수산화니켈은 니켈염 수용액에 수산화 알칼리를 가해 생성된 녹색의 결정성 무기화합물로, 2차전지 양극재에 사용되는 핵심원료다.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 2018년 대일 수입 의존도가 98%였던 만큼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설 경우 정부가 주도하는 4차산업 육성에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 한국과학기술원(KISTI)에서 수산화니켈을 ‘위기대응 전략품목 10선’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양사가 개발해 선보이는 친환경 수산화니켈 습식제련 기술은 국내에서 독자개발한 세계 독보적인 기술이다.

수산화니켓 습식제련 기술은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반드시 필요한 황산 니켈을 만드는 주원료이면서 정부 10대 전략품목인 수산화니켈을 ‘염소 화합물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습식제련’을 통해 생산하는 기술이다.

종전의 건식 또는 황산을 이용한 습식제련 공정에서는 상당한 폐기물이 발생하여 환경오염 우려가 높았으나, ㈜모노리스가 개발한 기술 은 염화수소를 이용한 습식제련 방식으로 폐기물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생산과정에서 높은 압력과 온도가 필요 없어 초기 투자비용이나 생산 단가가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에는 그냥 버려지던 슬래그(slag)에서 산화마그네슙(MgO) 등 추가적으로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어 높은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보그 측의 설명이다.

또한 보고코리아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오던 카자흐스탄 니켈제련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되면, 일본 등 기술 강대국의 전유물이었던 수산화니켈 생산에서 한국이 기술 우위를 점유하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석 보고코리아 회장은 “카자흐스탄은 니켈, 크롬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데 이들 광물 매장지역에 우리의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성이 매우 뛰어난 습식제련 기술(일명 “MACH” 기 술)을 도입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광물자원이 풍부한 국가에 합자공장을 추진해 2차 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에서 가장 필요한 니켈을 환경오염 없이 경제적,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향후 양극재 소재 업계를 이끌어갈 리더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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