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리몬드와 협업을 통해 신발, 우산, 모자 등 다양한 상품 출시
슈펜, "지속해서 고객이 참여할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획할 것"
지난해 12월, 슈펜이 '따뜻한 기부' 캠페인으로 학대 피해 아동에 1000만원을 지원했다. / 사진 제공 = 슈펜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국가의 미래는 아이들의 꿈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랜드 그룹은 학대받는 아이들을 지원하며 희망찬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은 지난해 5월 학대 피해 아동 심리 치료 사업을 돕기 위해 '드로우 어 드림(Draw a dream) 캠페인'을 론칭했다. 캠페인의 슬로건 `Draw a dream`는 학대피해아동의 꿈을 함께 그려간다는 희망의 의미가 담겨있다.

슈펜은 인권을 위해 행동하는 마리몬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신발(▲샌들 ▲썸머슈즈 ▲슬리퍼 ▲로퍼 ▲펌프스 ▲스니커스 ▲런닝화 ▲플랫 등), 우산, 레인부츠, 모자, 가방(캐주얼백, 에코백), 그 외 잡화(양말 등) 총 23종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캠페인 활성화에 앞장섰다.

마리몬드와 슈펜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취지도 좋고 디자인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깔끔한 디자인에 셔링처리를 준 에코백에서부터 나무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우산까지 단기간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콜라보레이션 메인 상품은 출시 하루 만에 온라인스토어에서 매진돼 2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슈펜은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콜라보 상품이 1개씩 팔릴 때마다 900원씩 적립하며 기부금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이랜드재단은 상품 판매로 적립된 기부금에 추가 기부금을 더해 총 2000만원을 1차로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드로우 어 드림’ 캠페인은 최근 5년 동안 전국아동학대 발생 건수(1만1715건)와 가정폭력 검거 건수(4만5614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아동학대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것에 착안했다. 슈펜은 피해 아동에게 제공할 적절한 보호와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해 해당 캠페인을 구상했다. 슈펜은 “억만금을 줘도 꿈을 살 순 없지만, 900원으로 꿈을 지킬 수는 있어”라는 타이틀을 선보이며 피해 아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했다.

피해 아동에 대한 슈펜의 지원 사업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연말을 맞아 슈펜은 학대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24일 슈펜은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슈펜X굿네이버스 따뜻한 기부 캠페인'으로 마련한 기부금 1000만원을 굿네이버스에 추가로 전달했다. 앞서 1차로 전달한 금액까지 누적하면 총 300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슈펜은 룸 슈즈 30여 종 판매 시 켤레당 기부금 500원을 적립하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 행사로 2차 기부금을 마련했다. 여기에 이랜드재단의 지원금까지 추가해 아이들을 위한 기부금을 완성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학대피해아동들의 심리치료 지원 사업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슈펜의 아동학대 지원 사업은 다소 생소하기에 더욱더 특별하다는 평을 받았다. 국내 학대 피해 아동 심리 치료 사업 분야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지만, 그간 기부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던 분야로 꼽힌다. 슈펜은 미래 주역인 어린이가 폭력에서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심리 치료 지원 사업에 공을 쏟았다.

슈펜은 아동학대 지원 사업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방침이다. 제품에 아이들이 직접 그린 이미지가 삽입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장기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슈펜 관계자는 "지난해 학대 피해 아동을 돕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고객과 함께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면서 "올해도 슈펜이 공헌할 분야를 발굴하고, 지속해서 고객이 참여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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