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불성실한 경기' 김승기 감독에 역대 최고 벌금 1000만 원 중징계
KBL, '불성실한 경기' 김승기 감독에 역대 최고 벌금 1000만 원 중징계
  • 박종민 기자
  • 승인 2020.01.14 15:42
  • 수정 2020-01-14 15:42
  • 댓글 0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KBL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KBL 제공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KBL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한국농구연맹(KBL)이 불성실한 경기 운영을 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48) 감독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 원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BL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승기 감독에 대한 징계와 함께 KGC인삼공사 구단에 경고 조치했다. 이번 김승기 감독의 제재금 1000만 원은 지난 2008-2009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최희암(65) 당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받은 제재금과 같은 KBL 역대 최고 액수다.

KGC는 지난 11일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정규리그 창원 LG세이커스와 연장전에서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KGC가 9점 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1분 39초전 이재도(29)의 파울이 선언되자 손뼉을 치며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35)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교체 투입돼 코트에 선 KGC 선수들조차 별다른 공격 의지를 드러내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GC는 결국 78-89로 패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까지 1분 이상 남은 상황에서 태업에 가까운 비정상적인 선수 운영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그는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 재정위원회는 불성실한 경기 운영뿐 아니라 김승기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심판실 앞에서 심판에게 항의한 것도 문제 삼아 중징계 처분했다.

KBL은 올 시즌 여러 악재를 맞고 있다. 앞서 전주 KCC 이지스 선수단의 팬 외면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감독의 불성실한 경기 운영으로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리그는 인기 부활을 다짐하고 있지만, 일부 감독과 선수들의 행동은 그에 반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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