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질문=5년 전 소음순성형을 받았는데 재수술을 고려 중입니다.

 

답변= 대부분 여성분들이 소음순성형을 결심하게 되었을 때 일반적인 이유는 소음순이 길게 늘어지거나 질염에 자주 걸리는 경우, 소음순이 검게 착색되어 쭈글쭈글해져 변형되거나 바지를 입을 때 늘어진 소음순으로 인한 불편함 등 입니다. 어렵게 결정하고 많은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고민하다가 수술을 하게 되나 뜻밖에 부작용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큰 마음고생을 하시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소음순수술 후 부작용의 일반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 시 음핵의 성감신경을 건드려 수술 후 성감신경이 손상되어 불감증이나 선감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칼로 자르거나 봉합을 하여 수술 후 소음순의 날개가 다시 자라 비대칭이 되거나, 수술 후 봉합자국이 남아 울퉁불퉁한 수술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이는 소음순수술을 했다는 증거가 남게 되고 사실상 많은 불편감을 초래하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을 메스로 수술하고 남은 부분만 레이저로 수술을 해서 색상이 얼룩덜룩하게 교정되어 더 보기 흉한 모양이 되거나 수술 후 실밥자국이 얼기설기 남을 수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레이저 시술경험이 적은 의사들이 시술을 하면 화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소음순성형을 하고 위 내용의 부작용사례가 자신의 증상으로 나타난다면 재수술을 통해서 다시 재교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음순성형 후 3~6개월 정도 수술부위의 경과를 지켜본 다음 재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한지 5년이 넘었으니 다시 수술을 해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수술 방법은 최근 크게 발전 했습니다. 자르고 꿰매는 소음순 수술을 하지 않고 레이저를 통한 수술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소음순성형'은 절개를 하지 않고 100% 레이저로만 수술이 이루어지기에 출혈이 작고 안전한데다 회복기간도 짧습니다. 레이저로만 수술하기에 성감의 훼손이 없으며, 세밀하게  구석구석 색상까지 교정되어 처음과 같은 매끈한 핑크빛 소음순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일단 재수술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수술부위의 흉터를 더 이상 자극하지 않고 소음순 부위를 리디자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음핵신경과 성감도 손상되지 않게 수술하는 것이 좋고 실밥자국이나 꿰맨 자국이 없이 색상도 얼룩덜룩 한 것이 아닌 핑크빛으로 수술하는 것이 재수술의 관건입니다.

 

모형진 원장은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 세계의료전문가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압구정 리벨로산부인과 원장으로 산부인과 전문의다. 주 진료과목은 소음순수술, 질성형, 요실금 등 여성질환.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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