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지자 3,000여명 결집하는 세 과시
김해연, 민주당에 탈당계 제출…일각선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도
14일 오후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해연의 동행' 출판기념회에서 김해연 예비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다가오는 4.15 총선 무소속 거제시 출마를 선언한 김해연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담은 김해연의 '동행'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김해연 예비후보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이후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김성갑·송호성 도의원, 권민호·김한경 전 거제시장, 문상모 전 지역위원장, 이기우 전 인천재능대 총장 등을 비롯한 3,0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참석해 거제의 두터운 지지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 예비후보의 저서 '동행'에는 지난 수년간 대우조선 노동조합부위원장으로서 지켜냈던 노동자들의 삶과 권리, 경남도의원을 지내며 민자사업의 특혜들을 잡아낸 성과와 새로운 도전, 거제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대우조선에는 3만6,000여명의 노동자가 있었는데 소위 말하는 경영합리화 운동을 하며 하루아침에 2만여명을 해고 했다. 점심시간을 일찍와서, 일하다가 잠을 자서, 공구를 가지고 나와서 그렇게 2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시에 해고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이 노동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노동조합을 만들어 보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1987년 대우조선 노조가 만들어졌다. 제 나이 22살, 꿈에 그리던 순간이었다. 당시 도움을 받았던 분이 제가 친형처럼 따랐던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가 2001년 거제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때 제가 생각했던 철칙 3가지가 있다"며 "첫째 민원인 전화를 24시간 받는다. 둘째, 한 번 받은 민원은 사흘을 넘기지 않는다. 셋째, 같은 민원으로 두 번이상 받지 않는다. 이것이 제 철칙이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옥포에 계신분들은 말 안해도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지켜서 열심히 일하겠다. 다시 도약하는 거제를 만들겠다. 저와 앞으로 좋은 동행이 되길바란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14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당 지도부가 부적격 후보로 판정하고, 6개월 당원 정지 결정까지 내린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무혐의로 판정된 사건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유력한 후보였던 김 예비후보를 공식적으로 밀어내고 다른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기도 하다.

거제=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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