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사로잡힌 지 약 한 달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이 때 착용한 의상이 논란이다.

김건모는 15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건모는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종업원 A 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씨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새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처음 했으며, 이후 강용석은 A 씨를 대신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 조사는 지난 해 12월 시작됐다.

A 씨는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김건모가 자신을 성폭행 하던 날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입고 나와 정신적 고통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김건모는 취재진을 피해 강남경찰서 지하를 통해 출석했으나, 역시 지하에도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 의해 출석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누리꾼들은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는 시점에까지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며 이는 바람직한 태도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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