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간 승률 37.5%
김동균(왼쪽) 조교사가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한국마사회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김동균 조교사가 11일 제5경주에서 경주마 머니챔프의 우승으로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020년에만 6번째 승리로 연간 승률 37.5%의 무서운 기세다.

이날 1000m 단거리 경주에서 일찌감치 선두로 나선 머니챔프는 경주가 끝날 때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막판 파크블레이드가 폭발적인 추입력을 보였으나 머니챔프를 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조교사에게 200승을 안긴 머니챔프는 국내 퇴역마 경부대로의 자마다. 경부대로는 ‘대통령배’ 3연패,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경주마다.

2012년 조교사로 데뷔한 김 조교사는 기수 경력으로도 유명하다. 1998년 데뷔해 2001년 ‘스포츠투데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2012년 은퇴할 때까지 기수로서 총 2592차례 경주로를 누볐다. 이중 189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기수로 하지 못한 200승을 조교사로서 이뤄냈다.

김 조교사는 “올해 출발이 좋다. 2주째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성적이 저조했지만 올해 다시 끌어올릴 것이다. 저희 52조 마방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조교사는 19일 국산마 에이스 천지스톰을 앞세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 트로피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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