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대장이 네팔 정부가 수여하는 네팔 명예시민을 수여 받았다. 엄홍길재단 제공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등반에 성공한 엄홍길(60) 대장이 네팔의 명예 시민이 됐다.

16일 엄홍길휴먼재단은 네팔 정부가 15일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엄홍길 대장에게 명예 시민권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엄홍길 대장은 1988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했다. 이후 2000년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정을 시작으로 2004년 얄룽카봉, 2007년 로체샤르에 오르며 세계 최초로 16좌 정상을 모두 밟았다.

또한 엄홍길 대장은 산악 등반 중 숨진 네팔 셰르파들의 자녀를 위해 학교를 세우는 등 네팔 지역 발전을 위해 35년간 봉사했다. 

네팔 정부가 명예 시민권을 부여한 외국인은 엄홍길 대장을 포함해 단 3명 뿐이다. 

한편 엄홍길 대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엄홍길 대장의 도전정신이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준 점을 높이 평가해 시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대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