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개젓·원료 안전관리 등 사전검사 실시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서해안인 충남 보령 바지락 양식장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식약처와 해양수산부 등이 지난해 12월 역학조사를 한 결과, 충남 보령 한 바지락 양식장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약처가 지난해 9월27일 공개한 A형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조개젓 제품 44건 중에는 보령산 바지락조개젓으로 만든 제품도 포함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30일부터 영업자가 식약처 공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확인된 경우에만 유통·판매를 승인하는 ‘검사명령제’를 시행 중이다.

‘검사명령제’는 영업자가 식약처 공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확인되는 경우에만 유통·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해양수산부는 안전한 바지락이 조개젓 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조개젓 원료에 대해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예방 및 관리 강화를 위해 A형간염 환자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강화했다. 지난 13일부터는 만성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20~40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2월 중순까지 육상오염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양식장 근처의 육상오염원이 바지락 어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수도시설 조기 확충을 적극 추진·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재 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장은 “향후 정부는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A형간염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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