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2019년은 영화 ‘기생충’의 한 해였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까지 거머쥐며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아카데미 6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등 한국 영화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는 영화 ‘기생충’. ‘기생충’만큼이나 2020년 한국 영화계를 빛낼 기대작들을 모아봤다.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2020.02.12. 개봉예정

- 감독 김용훈

- 배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는 ‘태영(정우성)’.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배성우)’.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전도연)’. 벼랑 끝에 몰린 그들 앞에 거액의 돈가방이 나타나고 그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돈가방을 쫓는다.

◆ 사냥의 시간

- 2020.02 개봉예정

- 감독 윤성현

-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경제위기가 닥친 근 미래의 빈민화된 도시. 네 명의 친구들은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며 위험한 범죄를 계획한다. 그들은 치밀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그들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 정상회담

- 2020.04 개봉예정

- 감독 양우석

-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가까운 미래,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 영화. 양우석 감독의 ‘스틸레인 유니버스’ 속에 존재하는 작품이다.

◆ 승리호

- 2020년 여름 개봉예정

- 감독 조성희

-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모험기를 그린 SF물.

김태리가 ‘승리호’의 선장을, 송중기는 ‘승리호’의 파일럿을 연기한다. 유해진은 국내 최초로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해 로봇 연기를 선보인다고.

◆ 서복

- 2020년 여름 개봉예정

- 감독 이용주

- 배우 공유, 박보검, 조우진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 복제 인간 ‘서복(박보검)’과 그를 차지하려는 세력(조우진)의 추적 속에서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 반도

- 2020년 여름 개봉예정

- 감독 연상호

- 배우 강동원, 이정현, 이레, 권해효

부산행 그 후 4년,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폐허의 땅이 되어버린 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후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 서울 등 도심을 중심으로 좀비들과 생존자들 사이에서 이틀 동안 벌어지는 사건들을 속도감있게 보여줄 예정.

◆ 소리도 없이

-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

- 감독 홍의정

- 배우 유아인, 유재명

범죄 조직의 뒤처리를 하며 살아가는 ‘태인(유아인)’과 ‘창복(유재명)’이 예기치 못한 의뢰를 받고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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